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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남미 비망록

어설픈 남미 비망록

(액티브시니어의 72일간 남미 단독 배낭여행)

이상훈 (지은이)
  |  
책과나무
2018-12-13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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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남미 비망록

책 정보

· 제목 : 어설픈 남미 비망록 (액티브시니어의 72일간 남미 단독 배낭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중남미여행 > 중남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57766499
· 쪽수 : 376쪽

책 소개

나이 육십에 홀로 떠난 72일간의 남미 배낭여행기. 어린 시절의 추억, 육십 평생 살아온 삶의 흔적, 여행의 감성이 일깨워 낸 자서전적인 체취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았다.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에서의 여행 기록이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목차

Prologue: 액티브시니어의 72일간 남미 단독 배낭여행

PART 1_일단 가 보자: 페루
◦ 남미행 비행기: 까치독사
◦ 리마: 미라와 맞짱 뜬 비장의 무기
◦ 우아라스: 목소리 카메오
◦ 차빈 유적지: 역사는 승자 편일까?
◦ 쿠스코: 수도인 듯, 수도 아닌, 수도 같은
◦ 피삭: 국민 루트를 벗어나 울다
◦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과연 페루 것인가?
◦ 성스러운 계곡: 성수대교와 김정은
◦ 비니쿤카: 무지개를 찾다가 나를 보다

PART 2_이제 여행 깊숙이: 볼리비아
◦ 태양의 섬: 금 밟았으니까 죽었어
◦ 라파스: 악기박물관의 카나리아
◦ 티와나쿠: 컬처 쇼크! 벌판에서 생긴 일
◦ 차칼타야: 해발 5,300미터에 있는 버스정류장
◦ 우유니: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PART 3_ 삼봉아 기다려라: 칠레
◦ 아타카마: 스타 탄생
◦ 달의 계곡: 대타가 친 홈런
◦ 피에드라스 로하스: 에메랄드 vs 페리도트
◦ 산티아고: 도전하지 않은 인생에 대한 도전
◦ 발파라이소와 비냐델마르: 200만 원짜리 데이투어
◦ 운두라가 와이너리: 술 조사
◦ 바릴로체(아르헨티나): 과일가게 괴짜 아저씨
◦ 푸에르토몬트: 여기는 남미입니다
◦ 토레스 델 파이네: 많다, 그런데 없다

PART 4_ 사랑해 남미: 아르헨티나
◦ 페리토 모레노 빙하: kobak 필름
◦ 니메스 호수: 자유여행이란 이런 것이다
◦ 엘찰텐: 바모스
◦ 우슈아이아: 아폴로 11호
◦ 부에노스아이레스: 생각하는 로댕
◦ 이구아수 폭포: 김수한무
◦ 레콜레타와 팔레르모: 스팅
◦ 산텔모: 인생과 여행

Epilogue: 못다 한 이야기
부록: 옹골찬 남미 배낭여행 팁

저자소개

이상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무지개를 찾아 들판을 함께 달리던 이웃집 여섯 살배기 철이가 세상을 등진 후 무지개가 친구를 데려갔다고 믿었다. 오징어 연에 편지를 띄우려다 명주실 한 타래를 날려 보낸 소년은 연에 보낼 편지는커녕 연애편지도 못 쓰는 숙맥이 되었다.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네 번 떨어진 뒤 밤새워 방정식을 푸는 강단을 길렀다. 이번 남미 여행에서 무지개를 수없이 만나자, 어릴 때 사라진 무지개가 여기 파타고니아에 숨어 있다고 여기게 되었다. 무지개에게 어서 철이를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이 책에 여행 이야기와 그의 삶이 녹아 있다. 언제나 마음은 청춘,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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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우선은 여느 사람처럼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하는 일상을 반복하며 먹고 살아야 했다. 에디슨은 부화시킬 요량으로 계란을 품었지만 나는 일생의 버킷리스트를 가슴에 담은 채 하염없는 세월을 곰삭히고 있었다.
여행의 목적지는 남미다. 페루 리마에서 시작하여 볼리비아, 칠레에 이어 아르헨티나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여행할 참이다. 공처럼 둥근 것이 지구이니까 우리나라의 대척점이라고 흔히 표현한다. 가만히 생각하니 적도를 넘어서서 지구의 남반구로 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구나.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외여행에서 늘 등장하는 시차나 비행시간이 가소로워진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시공간의 범주를 벗어나니, 위치에 대한 인식도 항공사에서 알려 준 스무 시간이 훨씬 넘는 비행시간도 아리송하다.
(「남미행 비행기: 까치독사」)


날씨는 짙게 흐렸지만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가자 전망이 트였다. 뒤돌아보면 건너편으로 말안장같이 생긴 산이 층층이 색을 달리한 채 누워 있다. 시루떡처럼 한 층은 갈색, 또 한 층은 감색 그리고 이어서 노란색, 회색 등 다양한 색이 층을 이루고 있다. 잔설이 남아 희끗희끗하게 하얀색으로 채색을 하고 이어진 능선은 눈으로 뒤덮여 있다. 눈이 걷히고 맑으면 햇빛을 받은 색색의 산이 더욱 선명해져 그야말로 무지개산이 될 터이다. 좀 더 찬란하게 빛나는 산 모양을 바라보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지만, 날씨도 여행의 일부이므로 나는 이쯤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정상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둘러서 있다. 모두 일행과 함께 사진 촬영과 사방으로 둘러선 산군들의 다양한 경치를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다. 고도계는 5천 미터를 훌쩍 넘겼다. 툭 트인 공간의 시원한 경치가 정말 일품이고 흔히 보아 온 지구의 모습이 아니라서 더욱 각별하다. 어디서 온 누구네 개인지 모르겠으나 검둥이 한 마리가 사람처럼 건너편 산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 저 개는 무슨 생각을 저리 골똘히 하고 있는가.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며 사방을 둘러본다. 그리고 천천히 하산하며 높이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건너편 무지개산을 바라본다.
(「비니쿤카: 무지개를 찾다가 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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