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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91158150112
· 쪽수 : 22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준비된 첫 마디의 힘
1장 입을 떼기 전 3초의 여유를 가져라
1. 첫 마디를 두렵게 만드는 나쁜 말 습관
2. 내 입장만 떠들고 있지 않은가?
3. 내가 잘 안 듣고 있다는 증거
4. 김칫국 화법
5. 내 나쁜 말버릇을 지적해 주세요
6. 칭찬으로 시작하라
7. 내부에 숨은 적, 무의식적 보디랭귀지
8. 진심은 어디다 팔아먹었을까?
9. 지루한 당신에게 없는, 클라이맥스 효과
2장 마음을 여는 첫 마디의 마법
1. 긍정의 단어로 시작하라
2. 뻔한 말을 뻔하지 않게 바꾸는 한 문장 추가법
3. 목소리는 마음을 여는 열쇠
4. 리액션도 공부하라
5. 당신의 말하기에 전략을 추가하라
6. 말에도 공식이 있다
3장 듣는 사람을 위한 맞춤형 문장을 준비하라
1. 노와 예스는 한 끗 차이다
2. 말이 많다는 건, 상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뜻
3. 오래 기억되는 말하기 스킬
4. 딱 하나만 고쳤을 뿐인데
5.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6. 사람을 얻는 대화법
7. 무인도에서도 포기해서는 안 될 공감능력
4장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7단계 말하기 전략
Step 1. 독하게 작심하라
Step 2.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고 생각 정리하기
Step 3. 첫 성공
Step 4. 당당하게 100번 창피당하기
Step 5. 준비된 소통 마인드가 만들어낸 기적
Step 6. 거절 리스트 만들기
Step 7. 거절당한 사람에게 예스 받기
5장 연습이 이긴다
1. 연습이 이긴다
2. 준비 없이 뱉은 말
3. 말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4. 이차방정식보다 더 어려운 불행 문제, 긍정을 대입하라
5. CCTV를 보며 긍정의 주문을 외워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빨간 도마뱀을 본 적 있으신가요?”
이런 말을 들으면 당신은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제 당신은 그가 하는 많은 이야기 가운데 유독 빨간색 도마뱀을 잘 기억하게 된다. 첫 마디를 들은 청자의 두뇌에 강력한 낙인을 찍는 이런 효과를 퍼스트 멘션 이펙트(first-mention effect)라고 부른다.
강의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거나 혹은 고객과 미팅 약속이 잡혀 있거나 혹은 오랜만에 지인에게 연락하는 사람, 나아가 선을 보는 자리까지 모든 만남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첫 마디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말문을 열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카톡을 띄워놓고 깜박이는 커서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도 있고, 이메일을 띄워놓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사람도 있다. 두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첫 마디로 적합한 문장을 고르는 사람도 있으며,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는 요청을 받고 머리만 긁적이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어떻게 첫 말을 떼야 하지?
― 서문 중에서
내가 같은 일정에 여러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 중의 하나를 후배에게 부탁을 해야 했다. 후배 역시 같은 파트 내에서의 일이기 때문에 일부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담당했던 업무가 후배가 직접 처리해왔던 업무와는 성격이 달라서 고민하고 있는 눈치였다. 나는 여기서 선택의 질문 방법을 사용했다.
“S과장, 우선 내 업무를 부탁하게 되어서 미안해.”
“아닙니다. 차장님. 당연히 도와야죠.”
“우리가 해야 할 업무가 두 개가 있는데 S과장이 원하는 걸 선택해. 하나는 신규업체 발굴하는 거고, 다른 하는 영업 교류회 미팅을 주관하는 거야. 둘 중에 뭐 하고 싶어?”
“차장님, 그럼 저는 영업 교류회 미팅을 주관하겠습니다.”
여기에는 내가 사람의 심리를 활용한 전략이 숨어 있다. 사람은 심리상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 1장 입을 떼기 전 3초의 여유를 가져라 중에서
가끔 회사 동료 중에 전날 보고 온 영화나 드라마를 소개하는 사람이 있다. 본인은 너무 재미있다면서 신나게 떠드는데 듣는 사람은 시큰둥하다. 무슨 차이가 있었던 것일까? 동료의 이야기 중에 몰입할 수 있는 근거, 즉 클라이맥스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직접 시청하지 않은 사람에게 자신이 경험한 드라마의 절정을 말로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반면 말 한마디로 타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는 있다. 만약에 그 동료가 이 한마디만 했어도 충분했으리라.
“자, 이 부분이 중요해. 이것만 들으면 드라마를 다 본 거나 마찬가지야!”
― 1장 입을 떼기 전 3초의 여유를 가져라 중에서
부정적 형태의 언어는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습관화되어 있어서 문화적으로 용인된다고 하더라도 듣는 이의 무의식은 무심히 지나치는 법이 없다. 당신이 내뱉은 첫 문장의 부정적 형태를 감지하면 상대도 무의식중에 방어적 자세를 취하게 된다.
― 2장 마음을 여는 첫 마디의 마법 중에서
회사에서도 형식적인 인사가 난무한다. “안녕하세요?”, “별일 없으시죠?”, “주말 잘 보냈니?” 등 기본적인 인사들이다. 이런 인사는 처음 만난 사람들이나 거리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칫 이런 인사를 했다가는 ‘나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네!’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럼 어떻게 인사해야 좋을까? 사실 안 해봐서 그렇지 방법은 간단하다. 늘 하던 인사에 상대방에 맞는 문장 한마디를 추가하면 된다.
― 2장 마음을 여는 첫 마디의 마법 중에서
말에도 공식이 있다는 걸 아는가? 수학의 경우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나 수학공식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말은 다르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만 말에도 공식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여기서 소개하려는 말의 공식은, 무의식중에 상대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말실수를 저질러 놓고도 잘 모른다. 상대가 나 때문에 감정이 상했는데 혼자 웃고 있다. 안타까운 노릇이다. 다음의 공식을 적용해 보자.
― 2장 마음을 여는 첫 마디의 마법 중에서
말이 길다 짧다는, 사실 중요한 게 아닐지 모른다. 재미있는 영화는 런닝타임 3시간을 넘겨도 오히려 아쉽다. 반면 지루한 신문기사는 1분도 길다. 듣는 사람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그래서 관객을 고려하지 않은 예술영화와 같다. 준비에 정성은 들였을지 모르지만 그 대화 과정에 듣는 사람이 없다. 화자가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낀 청자는 지루함의 늪에 빠진다.
― 3장 듣는 사람을 위한 맞춤형 문장을 준비하라 중에서
나도 방금 아무런 준비 없이 전화를 걸었고, 당연히 거절을 받고 무안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성공했다. 아니 성공이라고 말할 것까지는 없겠지만 적어도 거절당하지는 않았다. 구두 교환에는 실패했지만 깔창은 받았으니 말이다. 내가 거절을 받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왜?”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거절을 당하면 일단 거절한 사람으로부터 도망치기 바쁘다. 그 사람이 왜 거절했는지 이유조차 모른다. 아마 당신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내가 만약에 오늘 구두 업체 상담원의 첫 거절에 전화를 그냥 끊었다면 나도 당신과 똑같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깔창이라는 작은 선물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 4장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7단계 말하기 전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