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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인간관계 > 교양심리학
· ISBN : 9791158150167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여왕 납신다!
1장 여왕 탄생의 최적의 조건
1. 나는 자살 상담사가 아니야
2. 그들도 다들 어머니가 계시지
3. 하나님! 왜 살려주지 않았어요!
4. 애가 애어른이 된 데는 사연이 있다
5. 고물장수 딸이 어때서?
6. 똥쟁이 효자 복덩이 사랑해!
2장 자존감의 씨앗
1. 빚 가운데서 빛 발견하기 능력
2. 제발 나 좀 살려주세요!
3. 죽을 만큼의 고비 뒤에 웃을 날이 반드시 온다
4. 말은 씨가 된다
5. 위대한 자존감 롤모델
6. 솔직하면 속 시원하다
3장 자존감 여왕의 빛나는 비결
1. ‘긍정적 셀프 토크’의 힘
2. 속병이 안 생기는 ‘멘탈갑 대화법’
3. 운명을 바꾸는 행운의 언어, ‘엉뚱 감사’
4. 나와 너를 사랑하게 만드는 ‘기질 찾기’
5. 신의 선물 ‘Thanks GOD!’
4장 채 여왕의 이상한 카운슬링
1. 가족이 자살했어요 - 나도요
2.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어요 - 이거는 해놓고 죽읍시다
3. 집이 파산했어요 - 기회입니다
4. 내가 너무 싫어요 - 자신에게 사과하세요
5. 아이가 장애 진단을 받았어요 - 복덩이입니다
6. 신이 원망스러워요 - 신의 선물을 찾아보세요
5장 무조건 자존감!
1. 반짝반짝 빛나는 아우라를 가진 사람들
2. 네 존재 자체가 그냥 소중하니까
3. 외모를 이기는 자존감
4. 너는 너 자신을 뭐라고 부르니?
5. 내 삶을 누구와도 바꾸지 않아
마치는 글 : 여왕 퇴청하신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채 쌤, 시간 될 때 누구 좀 만나 줄 수 있겠어요?
“누구요?”
“내 학교 후배인데 그게, 참…… 근래에 가족 중에 좀 안 좋은 일이 생겼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가족이 자살했죠?”
말끝을 흐리시던 동료 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이신다.
“알겠어요. 이름하고 전화번호 알려줘요.”
나는 12년차 언어치료사다. 자살 상담사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음알음 상담을 부탁해 오는데 가족 중에 누군가 자살했거나 자기 자신이 끔찍이 싫어서 죽고 싶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머니가 자살로 돌아가셨지만 꿋꿋하게 잘 살고 있는 멘탈 강한 여자’라고 이마에 써 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입소문이 났는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전화가 꼬리를 이었다. 심지어 본업인 언어치료보다 자살 관련 상담으로 시간을 보내는 날도 많았다.
- <1장 여왕 탄생의 최적의 조건> 중에서
“매를 먼저 맞고 시작하면 맷집이 생겨서 이후에 힘든 일이 찾아와도 잘 버텨낼 수 있어. 그런데 어릴 때부터 주변 도움으로 편안하게 자랐던 사람들은 맷집이 없어. 나이 들어 겨울이 왔는데 견딜힘이 없으면 진짜 비참해지거든. 어릴 때 두들겨 맞는 게 나이 들어 두들겨 맞는 거보다 운이 좋은 거야.”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그동안의 고생들에 감사인사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여기 사주 보러 오는 노인들 중에 젊을 때 집이 갑부였던 사람들 꽤 있어. 일장춘몽처럼 좋은 시절 지나가고 다 잃어버리고 지금을 초라하지. 예전의 황금시절을 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겠냐고 나한테 묻는데 내가 뭐라 그러겠어? ‘어르신, 인생의 좋은 거 누릴 만큼 누려보셨을 테니 이제 욕심 내려놓고 순리대로 살다 가세요.’라고 해 줄 수밖에.”
나는 얼굴도 본 적 없는 그 분들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가씨는 인생에게 매를 너무 호되게 맞긴 하네. 차라리 죽는 게 편하겠다 싶은 생각도 종종 들 거야. 그래도 한번 악착같이 견뎌 봐. 상당한 맷집이 생겨서 인생의 자산이 되어줄 테니.”
살면서 들어본 위로와 격려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이었다.
- <2장 자존감의 씨앗> 중에서
스스로 인식하지 못할 뿐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자기와 주고받는 대화를 ‘셀프 토크(self talk)’라고 부르는데 똑같은 상황에서도 셀프 토크의 내용은 달라진다.
상황 1> 늘 1등을 독차지하던 학생이 어느 날 3등으로 추락했다.
A : 바보, 머저리, 죽어버려. 이런 등수를 받고 어떻게 고개를 들고 다녀.
B : 너무 속상하지? 정말 노력했는데 기운이 다 빠지겠다. 내가 누구보다 노력했다는 건 나 스스로 잘 알고 있으니까. 결과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다시 힘내서 열심히 해보자.
상황 2> 직장에서 실수를 저질러 상사에게 꾸중을 들었다.
A : 내가 이렇지 뭐.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으니. 동료들이 뒤에서 얼마나 비웃을까?
B : 괜찮아.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하는 걸. 꾸중도 좀 들을 수 있지. 다음엔 잘할 수 있을 거야.
상황 3> 오래 사귀던 연인이 헤어지자고 했다.
A : 역시, 나 같은 걸 좋아해주는 게 이상했어. 앞으로 다시는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해 줄 남자는 없을 거야.
B : 최선을 다해 사랑했지만 여기까지라면 어쩔 수 없지.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프지만 나도 할 만큼 했어. 다음엔 더 멋지고 성숙한 사랑을 하자. 나에게 맞는 사랑이 분명이 다시 올 거야.
A와 B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용감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갈 것 같은가? 당연히 B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B와 같이 셀프 토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대다수는 A와 같은 셀프 토크에 익숙해져 있다. 상처받은 자신을 한 번 더 비난하고 질책하고 위축시키는 말을 스스로 뱉는다.
내가 어떤 식으로 셀프 토크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셀프 토크 적어보기’가 도움이 된다. 어려운 순간에 닥쳤을 때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던졌는지 쭉 적어본다. 또는 일주일 동안 일어났던 일을 떠올려보고 순간마다 자기 자신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적어본다.
- <3장 자존감 여왕의 빛나는 비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