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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77306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09-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나와의 고요한 대화
우리 사이 | 부끄러움 | 염치가 있어야 한다 | 어느 성직자의 사랑 | 마음의 변화 | 세월이 가면 | 문인들의 이야기 | 사촌 형님의 꿈 | 상선약수(上善若水)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 젊은 의인(義人) | 어느 교수의 병역관 | 한 해를 돌아보며 | 당신의 선택은? | 스님의 화두 | 어떤 인연 | 입맛 | 비움의 평화 | 하루를 살아도 기쁜 마음으로 | 장맛비 추억 | 꿈 깨세요 | 14일의 번뇌 | 그 엄마와 딸들 | 새로운 인식 | 소풍 가는 날 | 왕파리 추억 | 배워야 할 관용과 배려
2. 차 한 잔의 행복
봄날에 | 행복이란? | 배고픈 시절의 기억 | 사랑은 지혜 | 행복을 만나다 | 행복의 비결 | 만 원의 행복 | 400억 기부한 노부부 이야기 | 참 행복 | 아름다운 이웃 | 코로나 깨춤 | 새 생명의 선물 | 양보하는 기쁨
3. 다시 보아야 보이는 것들
민들레의 생명력 | 난 향기 | 유치원 어린이들 | 무릉리 벚꽃 | 나무의 지혜 | 나방 애벌레들의 겨울 생존기 | 버들강아지 | 갈대 | 쥐똥나무꽃 | 군자란 이야기 | 사랑초 | 단풍찌개 | 꽃비 내리다 | 길 위에서 길을 묻는다 | 봄날은 간다
4.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오십 평생의 사랑도 순간인 것을 | 이별의 아픔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 봉숭아 물들여주기 | 열반경(涅槃經) | 내 사랑 꽃밭에 잠들다 | 겨울 털신 | 참새가 된 엄마 | 엄마의 기쁨 | 딸의 마음 | 간장게장 | 손자가 안겨준 감동 | 미국 손자 이야기 | 손자와의 대화 | 적응과 복종 | 생채기 | 형수님의 마음씨 | 편지 | 업보 씻기 | 친구의 마음 | 짧은 만남 긴 이별 | 사과할 길이 없어 | 연필 두 자루 | 남도 여행 | 사위 사랑 | 문우(文友)의 마음씨 | 아름다운 사람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들의 인심이 각박해지고 이기주의 성향으로 흐르다 보니 사랑도 그리 변하는가 봅니다. 요즘 젊은 부부들의 사랑관이, 받는 만큼 줄 거라고들 한답니다. 아니 주는 사랑이 없는데 받는 사랑만이 있을 수 있나요. 아파트 물탱크(옥상 저수조)에 물이 없는데 수도꼭지 튼다고 물이 나오나요. 그 저수조에 물이 차야만 물이 나오지요. 그 물이 바로 부부의 사랑이랍니다. 그래 그 사랑을 마시고, 씻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사는 것이지요. 사람의 몸은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지요. 그물이 바로 사랑이랍니다.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의 원천. 그래 진솔한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의 잡티는 하나도 안 보이고 좋은 점만 크게 보이며,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포용하게 된답니다. 지구라는 별에 태어나서 이러한 사랑을 한 번쯤 해보고 떠난다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요.
이곳 함백산 기슭은 겨울이 6개월이라는 말이 있답니다. 그만큼 겨울이 길지요, 그래 5월이 지나야 겨울이 갔구나 생각된답니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개나리가 피고 목련에 진달래, 철쭉이 피고는 다음에 쥐똥나무꽃이 피지요.
쥐똥나무 꽃향기가 기가 막히게 좋아, 향기 나는 쪽을 살펴보면 쥐똥나무 잎새에 가려진, 총총히 모여 앉은 아주 작은 꽃잎새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열매들이 쥐똥만 하게 작아서 쥐똥나무꽃이라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필자 생각으로는, 꽃이 너무 작아 쥐똥나무 잎새에 가려져 자신들의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 들지 못하니, 향으로 사람의 눈길을 끌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아마도 기막힌 향을 뿜어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도 된답니다.
자신들을 가리고 덮어 사람들 눈에 못 들게 되는 잎새들을 원망이나 탓하지 않고, 스스로 기막힌 향을 내뿜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저 쥐똥나무 꽃잎들의 지혜로움에 탄식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쥐똥나무꽃의 지혜로움이 바로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말입니다.
그러고는 어느 날인가 향이 씻은 듯 사라져 코를 벌렁거리며 쥐똥나무 속을 살펴보면 언제 피었다 졌는지 자취도 없이 사라졌답니다. 아주 짧은 시간, 잠시 왔다 가면서 사람들을 그리 기쁘고 즐겁게 해주고는 자취 없이 사라지는 저 작은 꽃잎새들…. 내년 봄이 돼야만 다시 쥐똥나무의 기막힌 꽃향기를 맡게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