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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11132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4-07-30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축하의 글 ╻ 김선화
서평 ╻ 이상렬
1. 어에꼬
알분이
뻐꾸기
어에꼬
청포도
배웅
아버지의 손
유랑(流浪)
달밤
개미
왜 키가 작아요
큰일 낼 여자
전설따라 삼천리
2. 무심도 병이다
박노인의 제사
도깨비에 홀리다
까치와 직박구리와 나
숨바꼭질
그녀가 궁금하다
어린것들은 예쁘다
무심도 병이다
오늘도 낚였다
자아도취
기로에 서다
그래서 우린 친구야
3. 해봐야 안다
유택(幽宅)
해봐야 안다
몽실이
마지막 소원
위로가 되었던 한 구절
초콜릿
그해 겨울
독수리 사형제
시동생의 주말농장
외면
예쁜 딸
4. 오르지 못할 나무는 없다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사모곡(思母曲)
해석이 필요해
마음을 비춰보다
꽃으로 문질러 쓴 애달픈 인생 이야기
오르지 못할 나무는 없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 눈에선 주르륵 눈물이 흘러나왔다. 일찍 세상을 떠난 언니와 오빠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본 것은 그게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나는 엄마에게 오빠에 관해서 묻지 못했다. ‘어에꼬, 어에꼬.’ 비명처럼 신음처럼 터져 나오던 엄마의 음성이 나를 제지했기 때문이다. 엄마가 언니와 오빠 만나러 가신 지도 6년이 되었다.
―<어에꼬> 중에서
다행히 아들도 내 의도대로 어려서부터 떼쓰는 일도 없었고, 자기 고집은 있지만 제가 할 일은 부모의 손을 빌리거나 걱정하게 하지 않았으므로 나도 모르게 무심한 어미가 된 것이다.
―<무심도 병이다> 중에서
치 담그기 같은 무형의 유산은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듣고 체험을 해야 그 명맥이 이어질 텐데. 공장 김치의 일률적인 맛이 아닌 그 집안만의 독특한 김치 맛은 손맛의 전수일 터인데 김장을 하는 집이 줄어들수록 다양한 김치 맛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해봐야 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