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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0340686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8-09-1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6
등장인물 10
1. 배달 13
2. 단발머리 여학생 25
3. 세상은 불공평해 35
4. 다시 만난 단발머리 여학생 51
5. 설렁탕이 맛있다고? 60
6. 창주의 진심 74
7. 쇠머리 스프 88
8. 레이카 만나지 마! 99
9. 미국에서 공부할래? 113
10. 신당리 토막촌 121
11. 아버지가 잡혀갔어 131
12. 아버지를 구해야 해 140
13. 소처럼 살고 싶어 149
부록 1930, 경성 이야기 165
리뷰
책속에서

“그러네. 남들은 칼 쓰는 놈이라고 우리를 무시하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다. 진짜 백정은 허튼 칼질 안 한다. 죽은 소에서 뼈를 발라낼 때도 꼭 필요한 칼질만 한다.”
아버지의 말속에는 백정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아버지는 소가 좋다. 살아서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죽어서는 맛있는 살코기에 뼈까지 사람들에게 다 내주잖니. 남들이 뭐라 해도 아버지는 소처럼 살고 싶구나.”
우양이는 묵묵히 파만 썰고 있었지만 오늘따라 아버지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우양이는 이제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확연히 눈에 보였다. 조선은 일본에게 짓밟히고 있었다. 우양이는 일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나고 자랐고, 그게 이상하지 않았다. 우양이만 그런 게 아니었다. 이십 년이 넘는 세월을 일본에게 지배당하면서 조선 사람들도 점점 일본에 길들여져 가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일본에 대항하려면 조선 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지만, 우양이에게 조선 민족은 손톱 밑에 박힌 가시처럼 느껴졌다. 같이 살아가지만 늘 서로를 찌르기만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