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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2520024
· 쪽수 : 164쪽
책 소개
목차
가야 거리에서 첫 만남
첫사랑 전설이 이상해
그 아이는 흑기사
특별 과제를 받다
여의는 왜 남장을 했나?
여자 친구가 아니야?
새로운 시작이야
축제를 즐기자
가야 여전사들의 훈련장
우리 사귀는 거야?
김수로와 허황옥의 사랑
거머리 작전
우정의 네 잎 클로버
패배자의 슬픔
전설 바꾸어 쓰기
가야 공주의 첫사랑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들은 그때 전쟁 중이었어. 황세 장군도 신라와의 전쟁에서 공을 세웠잖아? 바로 그 시대에 가야 여전사들이 활약했어. 여의 낭자가 사랑에 실패했다고 시들시들 의미 없이 죽는 것은 말이 맞지 않아. 그 긴박한 상황에서 황세 장군이 따라 죽는다는 것도 그렇다. 전설은 그 당시 상황에 맞지 않아!
나는 보물을 찾아낸 것처럼 기뻤다.
씩씩한 여의 낭자가 자라서 여전사가 되었다면 어울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남장을 한 여의 낭자가 어떻게 여전사가 될 수 있을까? 내 추리는 스스로 모순에 빠지고 말았다. 그들에게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가야 여전사를 뚫어져라 보는 순간 우리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 나처럼 쌍꺼풀 없는 갸름한 눈이 나를 쏘아보는 듯했다.
‘나를 찾아 줘.’
가야 여전사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수학은 왜 하는데?”
“언니가 수학 못 해서 지금 얼마나 고생하는 줄 알아? 기초가 안 되니까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올라.”
언니가 수학을 못한다고 동생이 수학 학원을 가는 게 말이나 돼?
“싫어, 싫어. 이제 내가 알아서 공부한다고.”
나는 울고불고 뒹굴면서 떼를 썼다.
“그냥 노는 게 아니야. 내가 하는 재미있는 공부가 있단 말이야.”
전에는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었기 때문에 싫어도 엄마가 시키는 대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