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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91162520055
· 쪽수 : 174쪽
책 소개
목차
정말 마법의 수레였어!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시장이란?
메뚜기 볶음이라니!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경상북도 상주에는 어떤 시장이 있을까?
팔딱할매의 비밀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이모저모
할머니, 사라지다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경기도 파주시 금촌시장에 왔어요
대장간 소리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충청남도 홍성군의 오일장
깡통시장이라고?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부산엔 깡통시장이 있어요
오마택 할아버지의 사랑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전북의 시장과 죽공예 이야기
100년 동안 뻥이요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전남의 시장과 뻥튀기 이야기
바람과 함께 돌아온 할머니
감나무 댁 할머니
[재미있는 시장 이야기] 광양읍 오일장의 명물들
여행을 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눈 꽉 감으면 맛있는 거 주마.”
시현이도 단비도 궁금해하며 눈을 감았다. 할머니가 뒤돌아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하거라. 아주 꼬소롬할 거야. 눈 감고, 다 삼키고 뭔지 맞춰 보거라.”
입안에서 바사삭 소리가 나더니 고소한 맛이 퍼졌다.
“단비야, 한 줌 더 먹고 맞혀 보거라. 눈 뜨지 말고!”
“음, 고소해!”
단비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새우튀김이에요?”
시현이가 궁금한 맘에 눈을 번쩍 뜨며 물었다.
“새우튀김?”
단비도 궁금증을 못 참고 눈을 떴다.
“엄마야~!”
단비가 질겁하며 소리쳤다.
할머니 손에 들려 있는 것은 갈색 빛에 윤이 나는 메뚜기볶음이었다.
“에퉤퉤퉤. 할머니, 벌레잖아! 더러워.”
“어? 미안해. 대신 이거 먹을래?”
아이는 품에 안고 있던 상자를 급히 열었다. 상자 안에는 김이 모락모락, 파릇한 쑥설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와, 쑥설기다!”
단비는 떡 한 덩이를 덥석 입에 물고는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아이는 단비에게 떡 한 덩이를 또 꺼내 주고는 자신도 입에 넣고 웃었다.
“야, 이 떡 도둑아!”
떡집에서 하얀 앞치마를 두른 청년이 뛰어나와 큰 소리로 외쳤다. 아이가 히죽거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시현이는 깜짝 놀랐다.
“너도 같이 먹었잖아!”
시현이는 단비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