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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2521281
· 쪽수 : 134쪽
· 출판일 : 2024-03-26
책 소개
목차
아기 고양이 티나
마리에 대한 기억
엄마의 알레르기
티나를 지켜 줄 거야
티나를 보낼 수 없어
정아네 할머니의 피자
승환이도 알레르기 체질이래
티나를 잘 보내는 방법
티나를 보내기로 결정했어
정아에게 말했지
승환이의 결심
티나와의 이별
책속에서
나와 승환이는 동시에 물었다.
“정말 우리 집에서 키울 거야?”
아빠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너희가 늠름한 어른 고양이로 키워 봐. 그만큼 너희 마음도 쑥쑥 자라게 될 거야.”
“야, 신난다!”
나와 승환이는 두 팔을 번쩍 쳐든 채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뛰었다. 내가 아빠에게서 아기 고양이를 받아들고 들여다보니 너무 깜찍했다. 아기 고양이의 머리와 등과 엉덩이는 까맣고 가슴과 배와 다리는 하얗다. 어제오늘에나 떴음직한 두 눈은 노란색이었다. 그런 모습만으로도 귀여운데 입가에는 앙증맞게 수염까지 나 있었다.
“엄마가 알레르기 체질이래. 처음 티나를 가져온 날부터 재채기를 하고 팔이 벌겋게 부풀기도 하더라고.”
“그럼 빨리 티나에게서 떨어지시게 해야 돼.”
“처음엔 몰랐어. 엄마도 괜찮다고 하고.”
정아는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앞으로는 어떡할 거니?”
“아빠는 티나가 원래 있던 곳으로 가져다 놓았으면 해. 그럼 어미가 돌아와 보살필 거라나. 난 그 말을 안 믿어. 한 번 새끼를 버리고 갔는데 쉽게 돌아오겠어? 더구나 승환이는 절대 안 된대.”
정아는 곰곰 생각에 잠겨 있다가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입양 보내는 방법도 있어. 좋은 주인을 만나면 티나도 행복할 거야.”
“그건 안 돼. 절대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