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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

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

이필주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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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372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1-12-12

책 소개

현대시세계 시인선 137권. 이필수 시인의 첫 시집. 일상에서 기적을 보는 시인의 사유는 세상에 대한, 그리고 삶에 대한 무한긍정에서 기인한다. 시인에게는 순간순간이 모두 별 거고 사사건건이 모두 별 거다. 일상의 기적은 바로 범사에 감사하는 그 믿음이 만든다.

목차

1부
작설차 · 13
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 · 14
공회전 · 15
무용지물 · 16
점이 · 17
말들이 날아다닌다 · 18
눈 먼 가로등 · 19
어머니 · 20
낙화 · 21
암향부동 · 22
엄마의 함지박 · 23
흔적 · 24
수렴청정 · 25
그 집 1 · 26
가면 · 27
그 집 2 · 28

2부
그날 · 31
인연 · 32
기다림 · 33
이석증 · 34
목백일홍 · 36
강지원 · 37
섬진나루 · 38
희망연대기 · 39
바다로 사는 일 · 40
탈고할 수 없는 시 · 41
너만 보인다 · 42
나만 보인다 · 43
그땐 그랬지 · 44
버킷리스트 · 45
십리 벚꽃길 · 46

3부
섬진강 · 49
평사리 단상 1 · 50
삼태다원 그 사내 · 51
평사리 단상 2 · 52
선거유세장을 지나며 · 54
흐려서 선명해지는 · 55
수해복구 · 56
행복한 위장 · 57
불치(不治) · 58
홍시 · 59
화석 · 60
‘잘’에 대한 경배 · 61
사는 게 별 거지 · 62
도반 · 63
민달팽이 · 64
월척 · 65

4부
그곳에 간다 · 69
예측불허 · 70
노을 · 72
앞산에 젖다 · 74
희망사항 · 76
손주들 · 77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78
격리 · 79
아직 덥다 · 80
어떤 날 · 81
기는 놈 · 82
어젯밤 이야기 · 83
Human · 84
강서방 · 85
꽃이 피었다고 다 봄이던가요 · 86

해설 일상에서 기적을 보는 무한긍정의 힘 / 김남호 · 87

저자소개

이필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했다. 2010년 계간 『제3의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
--
기지개를 켜며 사지를 쭉 뻗을 수 있어서
손끝에 힘줘 머리 밑을 박박 씻을 수 있어서
오른손 왼손 번갈아 머릴 말리고
따뜻한 물 한 잔 건네며 아침 인사를 하고
시래깃국 끓일 수 있는 저녁이 있어서
-
국정을 농단할 힘은 없지만
어두우면 밝힐 수 있는 촛불이 있어서
-
더하지만 말고 빼보면 안다지
행복이 바로 곁에 있다는 것을
누진세 없는 행복 맘껏 누릴 수 있어서
-
뭐든 희망할 수 있는 내일을 꿈꾸며
몇 십 년을 갈아도 무디기만 한 시심(詩心)이
어느 순간 돌연 탁 튈 것 같은 기대로 가득 찬
그런 오늘이 있어서
--


수렴청정
--
엄마는 그랬다
무능한 군주를 왕좌에 앉힌 엄마는
수렴청정하듯 모든 걸 해치웠다
병명도 알 수 없는 군주의 병수발이며
이고 또 지고 나른 일상들이며
여섯이나 되는 자식을 밑천이나 되는 듯
몸빼 속에 여성을 감추고
투사처럼 해치웠다
무능한 군주 무엇으로 약발을 받았는지
거동할 기운 생기면
어김없이 드나들던 서포집
해질녘이면 아버지 모시러 가기 싫어
동생과 실로 사투를 벌였지
친구들이 볼까
안도보다는 늘 불안함이었던
취한 아버지 모시고 오던 길
아버지라는 이름만으로 군주가 될 수 있었던 그때
수렴청정 끝내 내려놓지 못하신 어머닌
뭇내 나는 가난을 말리며
박꽃처럼 웃으셨지
--


행복한 위장
--
갑자기 손주가 온다고 전화가 왔다
어젯밤 사소한 일로 다툰 우리 부부는
싸움부스러기를
위장하고 덮느라 바쁘다
-
사소한 일에 발끈하곤 하던 내가
어젯밤에도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었다
잘 먹지 않은 화장처럼 불편한 심기는
손주가 온다는 전화로 일단락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신이 난 남편을 보니
따라서 슬그머니 평화로워진다
치약 짜는 일까지 다른 우리가
손주 앞에선 하나가 된다
-
손주를 어르던 옆집 할배 말이 생각난다
자식이 이렇게 예뻤으면 열도 더 낳았겠다!
경우의 수는 없다
몰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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