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차게보단 벅차게

여는 글

모든 날은 떠나기 전날
상병 6호봉 여행에 꿈을 품다
꿈에 그리던 전역, 그리고 다시 민간인 1호봉
풋내기 여행자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꿈속을 날다

여울지는 인연
미래 하우스
3년간의 약속
제2의 훈련소 동기들
밥 사주러 왔습니다 괜히 신사의 나라가 아니다
모델 커플
같은 꿈을 가진 사람
두 번째 가족

버킷 리스트
드디어 그곳에 서서
그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잭 스패로우는 아니지만 세상의 끝에서
부다페스트
사하라 사막

잊혀갈 희로애락
우연이거나 필연이거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돈이 뭐라고
꿈
다시 한번 천리행군
별 바다 아래에서
사경
천문학자
지나간 시간과 다가올 시간의 사이에서
에펠탑
언젠간 꼭 하고 싶던 말
워킹홀리데이? 퍽킹홀리데이!
슬Love니아
카불쳐 헬불쳐 엄마 돈 부쳐
어느 날 문득
로마를 떠나며
혼자서 하는 여행
베드버그
워킹홀리데이를 마치며
한국

인터뷰
여행을 가보지 않은 자
여행을 한 번만 다녀온 자
장기 여행자

마치는 글

오늘을 기점으로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내 생활과 생각은 180도 달라질 것이다. 다만 그 기간 동안 내가 한 층 더 성장하고 단단해져 있기를 바라며, 또 내가 걸어온 길들과, 걸어갈 길, 그리고 잠시라도 나를 스치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기를 바란다.

내가 겪는 힘듦은 이 시간과 장소가 아니면 겪을 수 없는 고결한 감정임을,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작은 땅도 지구 반대편 누군가에겐 끝없는 하늘임을 알려주었다.

진정한 어른이란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방식을 강요하는 사람이 아닌, 살아온 겹겹의 세월 사이 사이에 스며든 지혜를 나눌줄 아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