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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7031204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4-06-0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 딸기 한 알보다 망고 한 개가 더 싸다고?: 기후 변동성의 증가
2 김치가 사라졌다!: 생물 다양성의 감소
3 내 감자칩을 돌려줘!: 지구 열탕화
4 생일 한정판 미역국: 해양 산성화
5 쌀밥을 찾아라!: 물 발자국과 사막화
6 수상한 초코바의 정체는?: 탄소 중립
이미지 출처
리뷰
책속에서
뭐라고? 한 알에 10만 원? 장난해? 아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가격이야. 딸기가 한 알에 10만 원?
황당한 표정으로 소녀를 바라보자, 소녀는 자신의 옆으로 화면을 띄웠다. 화면에 나온 설명에 의하면, 딸기 가격은 한 알에 10만 원이고 주문 후 받을 수 있는 날짜는…… 2054년 3월 11일? 앞으로 30년 뒤에나 받을 수 있다고? 미친 거 아니야? 나도 모르게 소녀에게 소리쳤다.
“아니, 이게 말이 돼? 30년이 지나면 내가 우리 엄마 나이가 되는데, 그때 받을 수 있다고?”
“무슨 소리야? 3월 11일이면 일주일 뒤잖아.”
“뭐? 지금은 2024년이라고!”
“너 아까 안내문 안 읽어 봤니? 여기는 2054년이야.”
그래, 30년 뒤로 간다고 했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딸기가 한 알에 10만 원이 말이 되냐고! 열 알을 사면 적립금 100만 원을 다 쓰는 거잖아. 아무리 30년 뒤라지만 이렇게 비싸질 수 있는 건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리둥절한 사이, 소녀는 화면을 바꿔 영상을 보여 주며 말을 이어 갔다
“이곳은 2054년의 상황을 짐작해서 만들어졌어. 이곳에서 미리 기후 위기로 인해 어떻게 우리의 삶이 달라졌는지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지. 네가 주문한 딸기는 말이야. 5년 전부터 거의 멸종되다시피 했어. 그래서 딸기값이 이렇게 비싸졌고, 예약 주문해야만 먹을 수 있게 된 거지.”
딸기가 멸종되었다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 딸기가? 아니 왜! 말도 안 돼!
“딸기가 왜 멸종되었는데? 외계인이라도 습격한 거야?”
“푸하하! 외계인은 무슨. 다 인간들 때문이지. 기후 변동성이 커져서 이제 딸기는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가 힘들어졌어.”
“기후, 뭐?”
“기후 변, 동, 성!”
지구 온난화가 생기면 왜 기후 변동성이 커지는데?
겨울의 기후를 예로 들어 볼까? 지구가 따뜻해진다면 겨울이 춥지 않아야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아. 겨울인가 싶게 따뜻하다가도 엄청나게 추운 날씨가 찾아오기도 해. 이렇게 들쭉날쭉 겨울 날씨가 달라지면 결국 기후가 변화하고, 기후 변동성은 큰 폭으로 커지지.
이런 현상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어. 그중 하나는 지구 온난화가 지구 전체에서 골고루 일어나지 않고, 북극과 남극에서 집중적으로 생기기 때문이야.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생긴 열과 수증기가 대기 흐름을 바꿔서 겨울에 엄청난 폭설을 내리게 할 수 있어. 결국 기후는 예전과 달라지고, 기후 변동성이 증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