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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8km 꿈의 트레일

4,318km 꿈의 트레일

최인섭 (지은이)
책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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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8km 꿈의 트레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4,318km 꿈의 트레일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미국여행 > 미국여행 에세이
· ISBN : 9791167522627
· 쪽수 : 315쪽
· 출판일 : 2023-01-05

책 소개

나이 육십, 4,318㎞를 걷다! 미국 3대 트레일 PCT 종주기. 나 홀로 남미 종단 자전거 여행에 도전, 남미 북쪽 콜롬비아에서 칠레 남쪽 끝까지 10개월간 자전거 여행에 성공한 저자가 이번에는 맨몸으로 4,318㎞의 PCT 종주에 도전한다.

목차

● 추 천 사 | 다음엔 어느 길 위에 있을까 5
● 들어가며 | 불현듯 내게 다가온 PCT 7

Part 1. 남부 캘리포니아
- 끝없는 환대에 깊은 감동을 받다 13

Part 2. 중부 캘리포니아
- 내가 이 길을 걸을 수 있음은 진정한 축복이다 85

Part 3. 북부 캘리포니아
- 타인이 내게 준 도움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171

Part 4. 오리건
- 길은 그 자리에 있을 테고 난 무리하지 않겠다 203

Part 5. 워싱턴
- 멈춤은 중단이 아닌 새로운 시작 231

● 맺으며 |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 290
● 부 록 | PCT 운행 시 알아야 할 몇 가지 정보 293
● 부 록 | PCT 지역 들꽃 302

저자소개

최인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생 최인섭. 2020년 3월 서울특별시 근무를 끝으로 퇴직했다. 2015년 11월 한 달을 쿠바에서 자전거를 타며 놀다 왔다. 2017~2018년(10개월) 남미 6개국을 자전거로 종주한 경험이 있다. 그 여정을 기록한 『저 안데스를 넘을 수 있을까』를 출간했다. 2020~2021년 총 180여 일 동안 미국 PCT(Pacafic Crest Trail) 길(4,318km)을 걸었고 그 생생한 기록을 『꿈의 트레일, 4,318km』에 담았다. 2023년 말~2024년 초 쿠바 자전거 여행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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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찰리와 로이를 만났다. 이들은 시원한 캔 맥주를 내밀며 멀리 동양 에서 온 나를 반겨 주었다. 찰리는 71세이고 서점을 운영하는 철학자라며 내게 명함을 건네준다. 그가 내게 묻는다. “당신은 어디에서 살고 있죠?” “대한민국 서울에서 살죠.” “천만에, 당신은 지금 바로 여기 이곳서 살고 있잖아요!” 말문이 막힌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의 말이 옳다. 내 삶의 거처는 현재 지금 있는 곳, 바로 이곳이잖은가! 철학하는 사람이 맞긴 맞는 모양이다.


고속도로 다리 밑에 가니 하이커 박스에 캔 맥주가 놓여 있다. 이런 상황도 일종의 트레일 매직이 아닐 수 없다. 하이커들이나 또는 지나가는 이들이 남겨 놓았다. 맥주 한 캔에 사흘 동안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진다. 잠시 쉬며 생각한다. 내가 지고 다니는 물리적·정신적 무게는 얼마나 될까? 마음의 짐을 평생 지니고 살지는 않을까? 숙소에 놓고 온 옷가지 하나에도 집착하고 있는 내가 마음의 짐을 쉽사리 놓을 수 있을까? 훨훨 털고 새털처럼 가벼이 생을 즐길 수 있기보단 여전히 내게 들러붙은 마음의 짐이 내 몸 구석구석에 박혀 있지는 않을까? 미국에 오기 전, 난 충현 형님에게 이런 말을 했다. “형님, PCT 길을 걸으며 마음의 짐들을 모두 비워서 가볍게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맑은 날씨에 바람도 잔다. 자동차 소리에 나가 보니 한 친구가 산 행 준비를 하고 있다. 친구의 이름은 셸리. 헬멧, 아이스 피켈, 라스 포르티바 이중화, 크램폰 등 거의 빙벽 등반 수준이다. 셸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눈밭을 오른다. 앞선 하이커가 없던 듯 길이 보이지 않아 치고 올라갔다. 가파른 경사로 몹시 힘들었다. 12시쯤 바덴 포웰산(Baden Powell, 2,864.8m) 정상에 올랐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오니 셸리가 힘겹게 오른다. 그가 커다란 나무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 나무는 Wally Tree로 나이가 무려 1,500살이야.” 모진 비와 눈바람에 시달렸을 테지만 꿋꿋하고 당당하게 서 있다.
그와 몇 마디 나누고는 난 다시 마루 길로 나선다. 500m쯤 경사면을 대각선으로 치고 나갔다. 휴대폰 앱을 보지 않고는 길을 찾을 수가 없다. 눈 처마 부근에서 빠지기도 하고 그늘진 곳으로 가다가 길을 잃고 돌아오기도 했다. 허벅지까지 빠지기는 부지기수. 날이 흐리기 시 작하면서 눈가루까지 날린다. 점점 앞이 보이질 않는다. 도저히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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