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으로의 여정

■ 머리말 24
축사 26
도회복 사장 ‘눈위에 핀 들꽃 발간’을 축하하며 21
도회복 선생의 참살이 31
존경하는 도회복 회장께 33
그리운 참아버지 35
평화의 어머니 38
입교와 배경 45
청춘 47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49
모스크바대회 승리 및 참부모님 3,000명 대회 60
부모님의 큰 사랑 69
청양 대원 시절 79
특별전도 83
김대중 대통령님 전상서 87
승리재단 교주에게 강의하다 91
인천에서 탁명환 사건 100
서울에서의 초보생활 103
정릉 생활 시작 105
청수장 유원지 시절 107
인천 생활 109
도인호 승화하다 111
31개월의 군대생활 113
금강산 관광기행 119
사랑 135
건강관리 141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셨다 148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154
2012년은 지구가 멸망할 것인가, 새 시대가 열릴 것인가 157
창조와 생명의 신비 161
행복 167
생사의 기로에서 참부모님의 백으로 살 수 있었다. 170
성냥갑 속의 시계를 찾아내신 하나님 174
댕기머리 처녀귀신 대낮에 나타난 까닭은? 178
주일예배 기도 3편 181
GPF 지도자들에게 190
나의 아내 김문순 192
1996년 5월 7일 196
아내 김문순金文順 증조부 김기술金箕述 옹 253
교회 식구님 편지 모음 256
부부 가족 간 편지들 269
부모 자식 간 편지들 278
형제 자매간 편지들 289
爲 도회복회장 가정 297
마무리 하면서 300
부록 302

몸과 마음이 허약한 나로서는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고 몸이 너무
피곤하고 힘이 없을 때에는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혼자
중얼거리게 된다. 남편이 듣게 되면 벼락같은 소리와 심하면 욕설을
너무도 많이 들었다. 그 순간을 생각하지 못하고 괴로움에 힘이 들
어 또 다시 중얼대다가 상대의 여지없는 폭언에 싸움터가 되어버리
는 줄 알면서…. 나는 왜 이리 미련할까? 참고 인애해야지 하면서도 그 순간을 참
지 못하는가? 결혼생활 29년 동안 계속 병마와 싸우고 불행한 시간
들을 지낸 세월이 벌써 56세, 이제 3개월만 지나면 한 해가 저무는
데 시름 속에서 가볍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활짝 핀 꽃과 같이 항상 웃음도 선사하지 못하고 ‘당신은 아프다
면서요?’하는 인사말을 들어야 하는가. 듣는 나 역시 불쾌하다. 이
제는 아프다고 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을 먹기도 하였다. 정말 말
그대로 건강을 찾아야지 아파서 서러웠고 몰라주어서 서운하고 힘
이 들어도 내가 할 일은 다 하였다. 식구들에게 나의 고독을 알리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자녀들은 염
려를 해주는 편이어서 이제는 ‘자랑스러운 자식이 내 곁에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만족을 느끼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