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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한국어교육학
· ISBN : 979116919244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09-0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표 차례
도표 차례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2. 연구 절차
1.3. 연구 자료
1.3.1. 연구 자료 수집
1.3.2. 연구 자료 선정
1.3.3. 연구 참여자 특징
1.4. 연구 자료 분석 도구
1.4.1. 복잡성 측정 지표
1.4.2. 정확성 측정 지표
2.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2.1. 중간언어
2.2. 복잡성과 정확성의 개념
2.3. 선행연구 고찰
2.3.1. 언어 사용 양상 연구
2.3.2. 복잡성과 정확성 측정 지표를 활용한 연구
2.3.3. 거주기간과 언어 습득의 관계에 대한 연구
3. 복잡성 측정 결과
3.1. 이민자별 통사 복잡성의 발달
3.1.1. 문장 길이
3.1.2. 문장 확장과 문장 확장의 유형
3.1.3. 결과 분석의 함의
3.2. 이민자별 어휘 복잡성의 발달
3.2.1. 어휘 다양도
3.2.2. 어휘 밀도
3.2.3. 어휘 세련도
3.2.4. 결과 분석의 함의
4. 정확성 측정 결과
4.1. 이민자별 정확성의 발달
4.1.1. 문장당 오류율
4.1.2. 오류 범주와 오류 유형
4.2. 결과 분석의 함의
5. 복잡성과 정확성의 발달 관계
5.1. 복잡성과 정확성 발달 양상의 종합적 논의
5.1.1. 복잡성과 정확성의 발달 양상
5.1.2. 관찰 기간과 복잡성 및 정확성의 상관성
5.2. 거주기간과 복잡성 및 정확성, 그리고 숙달도의 발달
5.2.1. 거주기간에 따른 복잡성과 정확성 발달
5.2.2. 거주기간에 따른 숙달도 발달
6. 결론
참고문헌
부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이 책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결혼이민자의 언어 발달 양상을 복잡성 및 정확성 측정 지표를 활용하여 밝히고, 동시에 자연적 습득 환경에서 이들의 언어 능력이 과연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서는 여성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한국의 다문화 사회는 정부가 주도한 농촌 총각 결혼 보내기를 통해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한국으로 온 여성결혼이민자가 주요한 구성원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가 주도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지만 세계화 흐름의 한 부분으로 보면, 경제적의 흐름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르면서 노동력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면서 생긴 결과로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특수한 상황은 아니다. 아울러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어느 국가에서나 생길 수 있는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야기되는 문제는 대부분 공통적이며 정도성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여성결혼이민자의 언어 교육은 이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 이에 여성결혼이민자 대상 연구는 양적으로는 적지만 한국어교육학계에서 꾸준히 연구되는 분야이다. 특히 이주 초기 여성결혼이민자는 한국어 말하기와 듣기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이에 여성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교육 분야 연구는 주로 구어에서의 언어 특징에 대한 연구(김선정, 2007; 이정희, 2009; 김신희, 2013; 강현자, 2009 등)이거나 혹은 가족 간의 대화에서 중요한 호칭어(배은희, 2013; 노태희, 2014 등)나 경어법(이이슬, 2013; 카와지마이, 2012 등) 등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어를 습득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말하기?듣기 중심의 언어 능력 향상이 아니라, 한국어 모어 화자와 같은 언어 능력에 도달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한국어 모어 화자와 같은 언어 능력이란 언어의 체계성을 기반으로 하여 언어의 구조적 지식인 문법의 기능 및 의미를 알고 이해하면서 사용함을 뜻한다. 그와 더불어서 문장 내에서 의미 전달을 하는 어휘를 담화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줄 아는 능력도 포함되며, 한국어 모어 화자처럼 섬세한 사고와 정서를 이해하거나 표현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 특히 문장에서 관련된 두 명제가 더 큰 의미 속에 묶이거나, 두 사건이 계기적으로 일어나거나, 두 사건 중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의 원인 또는 조건이 된다는 것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문장의 확대’가 필요하다(김서형?홍종선, 2010).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여성결혼이민자는 모어 화자처럼 복잡한 문장으로 구성된 자료를 읽고 동시에 해석할 줄 아는 언어 능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여성결혼이민자가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라는 점에서 한국어 사용 능력이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에 한국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한국어 모어 화자와 균등한 위치를 지니기 위해서 반드시 한국어 모어 화자와 같은 언어 능력이 필수적이다.
대부분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발화 양상을 보면 아래 (1)처럼 말하기든 쓰기든 최소한의 문법만을 사용하려 하는데, 이는 곧 대학기관학습자와의 뚜렷한 차이점으로 드러난다. 즉 정해진 교육 과정 안에서 한국어를 습득한 대학기관학습자는 적극적으로 자신이 학습한 문법과 어휘를 사용할 것이다. 반면 자연적 습득 환경에서 입말로 한국어를 습득한 여성결혼이민자는 의미 전달에만 초점을 두면서 최대한 많은 전략들을 사용하면서 의사소통을 할 것이다. 과연 어떤 학습자가 더 나은 방법으로 언어를 습득하면서 한국어 모어 화자와 같은 언어 능력에 도달하는가? 이에 대해 단정지어 판단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여성결혼이민자의 발화처럼 문법 사용을 회피하고 기초적인 어휘 사용에만 의지한다면, 최소한의 의사소통은 가능하겠지만 한국어 모어 화자와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