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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물건 좀 찾아 주세요!

내 물건 좀 찾아 주세요!

(툭하면 물건을 잃어버리는 어린이를 위한 생활동화)

신채연 (지은이), 조히 (그림)
팜파스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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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물건 좀 찾아 주세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물건 좀 찾아 주세요! (툭하면 물건을 잃어버리는 어린이를 위한 생활동화)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91170264439
· 쪽수 : 84쪽
· 출판일 : 2022-02-15

책 소개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이제 초등학생이 된 어린이 친구들에게 남과 자기 소유물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자기 물건을 잘 관리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생활 동화책이다. 어린이 친구들에게 자기 물건을 스스로 관리하고 챙길 줄 아는 태도를 길러준다.

목차

엄마의 폭풍 잔소리
소중한 티라노 우산
억울한 가위바위보
으악! 절대 못 참아
누가 진짜 주인일까?
이름, 찾았다!
내 물건은 내가 지킨다

저자소개

신채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이들은 요즘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언제 제일 신이 나는지, 어떤 고민거리가 있는지 늘 궁금한 어른입니다.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신나고 재미난 글을 쓰는 것이 꿈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말하는 일기장》 《월화수토토토일》 《스마트폰 감시자》 《나의 베프, 로봇 젠가》 《거짓말 학원》 《수상한 칭찬통장》 《백 점 먹는 햄스터》 《악플러 임명장》 《나, 생일 바꿀래!》 《방귀 교실》 《코딱지 바이러스》 《세기의 대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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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조히) (그림)    정보 더보기
매일 새벽 따뜻한 물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새 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일에 설렘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ㄱ이 사라졌다!』 , 『잘 혼나는 기술』, 『똥꿈 삽니다』, 『바다로 간 빨대』, 『마녀 문구점』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먹구름 청소 부』, 『비 오는 날 생긴 일』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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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래, 동준아. 잘 다녀왔……. 너! 옷은?”
엄마는 동준이를 보자마자 온종일 동준이가 아니라 동준이 옷을 기다린 사람처럼 말했어요.
동준이는 아차, 싶었지요.
머릿속에서는 할 말이 빙글빙글 맴돌았어요. 사실 동준이는 억울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아침에 안 입는다고 했잖아요……. 춥지도 않은데.”
“아침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잖아. 일기 예보에서 오후에 비도 온다고 했고.”
“안 왔잖아요, 비. 그리고 지금 바람 하나도 안 불어요.”
동준이는 바람도 안 부는데 바람막이 점퍼를 입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물러서지 않았어요.
“그래도 아침에 입고 갔으니까 챙겨 와야지. 가방에 넣어 오면 되잖아.”


“믿음 가득 반 선생님은 내 옷도 맨날 입혀 주고 내 연필이랑 크레파스도 다 챙겨 줬어요. 그런데 우리 선생님은 안 그런다고요!”
동준이는 엄마가 ‘그랬구나. 선생님이 너무했네.’라고 말해 줄 것 같았어요. 하지만 동준이 예상은 멋지게 빗나갔어요.
“그건 유치원 때고. 넌 지금 초등학생이잖아. 초등학생은 자기 물건을 스스로 챙겨야지.”
동준이는 더는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학교에서는 먹기 싫은 반찬도 먹어야 하고요. 알림장도 스스로 적어야 해요. 선생님이 먹여 주거나 알림장에 준비물을 적어 주지 않았어요.
‘초등학생 별로야…….’


“우아! 티라노다! 엄마, 나도 저거.”
이럴 줄 알았어요. 누가 봐도 멋진 우산인걸요. 동준이는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주룩주룩 내려 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까지 했어요.
‘히히. 신난다!’
동준이는 발걸음도 당당하게 성큼성큼 걸어갔어요. 티라노 우산을 쓰니까 어쩐지 키도 좀 커진 것 같고 힘도 세진 것 같았지요.
“어? 손태원이다!”
파란 줄무늬 티셔츠를 보자 동준이는 티라노 우산을 높이 쳐들고 뛰었어요. 티라노 얼굴에서 물방울이 이리저리 튀었어요. 그런데 파란 줄무늬 머리 위로 초록색에 까만 테두리, 빨간 뿔 모양이 보이는 거예요.
“우아! 손태원 나랑 똑같다아!”
동준이가 우산 꼭지로 태원이 우산을 툭, 건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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