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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은 위험해

배낭여행은 위험해

허성행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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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은 위험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배낭여행은 위험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72243654
· 쪽수 : 382쪽
· 출판일 : 2024-11-13

책 소개

일반적인 여행기와 다른 특징을 가진 배낭여행기이다. 모험적인 여행을 통해 다른 세상에서 인연을 만들어 가며 인생의 행복을 찾아간다. 흔한 여행기처럼 배낭여행의 준비물이나 비행기표 구입 안내, 저렴한 숙박시설이나 맛집 소개 등의 친절한 안내도 없다. 게다가 작가가 찾아간 곳은 많은 사람이 다니는 흔한 여행지도 아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인도


더럽고 친절한 뉴델리
도난당한 아그라
레지아가 사는 스리나가르

제2부
멕시코


눈물의 과나후아토
맛있는 오악사카
탐욕과 오해의 탁스코

제3부
말리


추행당한 몹티
젠네로 가는 길
죽을 뻔한 젠네

제4부
미얀마


돌고 도는 양곤
불탑의 바다, 바간
시간여행을 한 만달레이
오! 나의 태양, 껄로

제5부
쿠바


운명적인 아바나
행복을 알려 준 코히마르
유년의 기억, 트리니다드

제6부
튀르키예


어이없고 한심한 이스탄불
경로를 이탈한 카파도키아

제7부
탄자니아


애잔한 모시
벚꽃 날리던 다르에스살람
슬픈 잔지바르

저자소개

허성행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과거에 중등교사였고 현재는 여행가이며 미래엔 늙은 음악가로 살고 싶다. 2005 에듀 엑스포 사진전 대상, 2010 한국교육신문 사진전 금상을 수상했으며 제17회 대한항공 여행 사진전에서 입선했다. 정기간행물(포토박스, 한국교육신문 등) 몇 곳에 포토 에세이를 기고했다. 제11, 14회 MBC 대학가요제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어제저녁에 호세는 내가 왜 자가용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그보다 불편한 로컬버스를 이용해서 레메디오스에 왔는지를 궁금해했다. “저는 여행할 때, 되도록 현지인들과 같은 생활을 하고 닮은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여행이 더 즐겁고 풍요로워짐을 느끼죠. 한번은 현지 사정 때문에 호텔에만 묵고 택시로만 이동했어요. 편하기는 한데 재미가 없더라고요. 매일 아침 호텔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구경하러 갔다가 해가 지면 다시 호텔로 택시를 타고 돌아오게 되었죠. 어떤 날은 귀찮아서 호텔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요. 여행이 끝나고 나니 별다른 얘깃거리 없는 심심한 여행으로 기억되더군요. 나는 현지인의 삶으로 들어가는 여행을 원하는데 그들을 밖에서만 훑어보는 관광을 한 것 같았어요. 나에게 여행은 모험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거든요. 편안한 여행보다는 기억되는 여행을 하고 싶어요.” 내 말을 들은 호세가 산타클라라로 돌아갈 때는 현지인들처럼 히치하이크를 시도해 보라고 했다. 히치하이크의 경험이 몇 번 있었던 나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Mail: redcar@kakao.com SNS: www.instagram.com/hshkorea/ Web: www.herteac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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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뭔가에 끌린다는 건 그것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여행의 희열은 숨죽여 살던 내게 또다시 떠나야 한다고 유혹했다. 참을성 많은 내게도 그 집요함은 대단했다. 결국 나는 카메라와 배낭을 둘러메고 눈 덮인 집을 나서 인천 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도시의 밤들을 날아 위험천만하면서도 매혹적인 인도에 도착했다. 나는 이제 셔터 뒤에 곤두서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들을 선명하게 응시할 것이다. 또한 두고두고 꺼내 보는 보석 같은 사진으로 마음 깊이 소장하려 한다. 그것이 과거의 나를 인정하고 미래의 나를 지지하는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도착한 양곤 순환 열차에 올랐다. 좌석은 우리나라의 전철처럼 양옆으로 길게 놓여 있다. 승객이 많지 않아 밝은 파란색으로 칠해진 나무 의자는 거의 비어 있다. 순환하는 원의 안쪽에 앉을지 바깥쪽에 앉을지를 고민하며 둘러보는데 내 뒤쪽에 머리를 파르라니 깎은 소녀들이 분홍빛의 승복을 입고 앉았다. 소녀들은 예상치 못한 외국인의 탑승이 재밌었는지 서로 소곤대며 웃는다. 나이가 그나마 많아 보이는 소녀가 입단속을 시키고는 입을 가리고 히죽 웃는다. 소녀들 앞에 자리를 잡은 내가 먼저 손을 들어 인사한다.
“밍글라바.”
소녀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한목소리로 반갑게 인사한다.
“밍글라바.”
한 소녀는 나를 따라 손까지 흔들다가 쑥스러웠던지 불에 덴 듯이 재빨리 내리며 옆 친구를 보고 웃는다.


호젓한 올드 포트 옆에 잔지바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경이의 집이 있다. 잔지바르 혁명 당시 쫓겨난 마지막 술탄의 궁전으로서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다. 잔지바르에서 최초로 전기가 들어오고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던 건물이기도 하다. 당시 신문물을 처음 경험한 사람들이 그 놀라움과 신기함에 경이의 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중앙에 삐죽 솟아 있는 시계탑은 영국군의 포격으로 대부분 파괴된 궁전을 개축하면서 세워졌다. 술탄의 재래식 무기로 개항을 요구하는 막강한 화력의 영국군에 맞서기란 속절없는 것이었다. 결국 영국군에게 투항한 술탄은 영국의 식민 통치 아래에서 꼭두각시 왕으로 전락했다. 나는 최초로 점등 점화식이 열렸던 경복궁에서 스러지는 조선을 지켜보던 무기력한 고종과 순종의 모습이 연상되어 서글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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