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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고기 장수 박세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2546274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6-04-30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2546274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6-04-30
목차
추천의 말
어둠을 가르는 칼
겨울 빨래
칼을 든 어머니
나불천 금이
초록 비단신
씨앗골에 온 고학질
신사에 묻은 부적
씨앗골 어린 사람들
한여름 밤 울음소리
달이 뜨지 않는 밤
달콤쌉쌀한 눈깔사탕
백정 출입 금지
진주소년회 공연단
백정 자식도 입학 시켜 준다고?
키 큰 도깨비
달골에서 온 편지
다시 봄
작가의 말
동화로 역사 읽기_형평 운동이 뭐야?
어둠을 가르는 칼
겨울 빨래
칼을 든 어머니
나불천 금이
초록 비단신
씨앗골에 온 고학질
신사에 묻은 부적
씨앗골 어린 사람들
한여름 밤 울음소리
달이 뜨지 않는 밤
달콤쌉쌀한 눈깔사탕
백정 출입 금지
진주소년회 공연단
백정 자식도 입학 시켜 준다고?
키 큰 도깨비
달골에서 온 편지
다시 봄
작가의 말
동화로 역사 읽기_형평 운동이 뭐야?
책속에서

세죽은 두리번대다가 작대기를 주워서 눈 위에 박무검을 먼저 쓰고 그 옆에 최대봉을 썼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머니 김순이, 외할머니 곽씨도 썼다. 그 밑에 아버지 바우, 어머니 가실을 쓰고는 작대기로 짚어 가면서 큰 소리로 읽었다.
“박, 무, 검, 최, 대, 봉, 김, 순, 이, 곽, 씨, 바, 우, 가, 실!”
“우리 일가가 눈밭에 다 모였구나. 니 이름도 써 봐라.”
세죽은 머뭇대다가 가실 옆에 작게 제 이름을 썼다.
“느그는 조만해서 이름도 조만하게 썼나?”
“어데요. 내 이름이 창피해서요. 세죽이 뭡니꺼! 소가 먹는 죽이 이름인 사람은 세상천지에 내밖에 없을걸예.”
“백정 새끼다!”
세죽은 움찔했다. 자칫하면 어른 싸움이 지겨운 아이들이 백정 새끼를 놀리려고 몰려들 판이었다. 세죽은 부리나케 달아날 요량으로 주먹을 꼭 쥐고 빠르게 걸었다. 하지만, 아이의 목소리는 어른들이 악다구니를 쓰는 소리에 파묻혔다.
세죽은 뛰다시피 걸으면서 뒤를 힐긋 돌아봤다. 세죽은 그 찰나에 한 사내아이가 돌멩이를 주워 드는 것을 봤다. 백정 새끼를 그대로 보내지는 않겠다는 거였다. 세죽은 곧바로 몸을 돌려 냅다 달렸다.
“낌새가 안 좋으면 그냥 줄행랑치그라.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버서 피하지.”
어머니는 어린 딸을 험한 바깥세상에 내보내면서 그리 일렀다. 피해라, 눈치껏 화를 피해라. 그게 조선에서 백정이 살아온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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