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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AI와 정치철학](/img_thumb2/9791173074592.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인공지능
· ISBN : 9791173074592
· 쪽수 : 122쪽
· 출판일 : 2025-02-03
책 소개
목차
AI 시대 정치철학의 역할
01 AI와 인간의 활동
02 AI와 인간의 경계
03 AI와 자유의 문제
04 AI와 평등의 문제
05 AI와 정의의 문제
06 AI와 권력의 문제
07 AI와 자본의 문제
08 AI 시대 민주주의
09 AI 시대 거버넌스
10 AI 시대 트랜스휴먼
저자소개
책속에서
행위의 핵심은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데 있다는 점에서 노동, 작업과는 달리 표면적으로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I 기술은 새로운 방법으로 인간의 행위를 대신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의식이 없는 전신 마비 환자의 경우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행위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고 이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 측면에서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하지만 최근 전신 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심은 후 AI 기술을 적용해 뇌파를 분석하여 환자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바꿔서 소통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 실현되었다. 심지어 AI를 통해 인간뿐 아니라 동물과 의사소통하는 방안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실험들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아렌트가 설명한 인간의 세 가지 근본활동인 노동, 작업, 행위 세 영역 모두에서 AI의 대체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01_“AI와 인간의 활동” 중에서
자유는 선택의 기회와 과정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가치가 있다. 첫째, 자유로울수록 우리는 우리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목표를 추구할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된다. 둘째, 자유로운 선택의 과정 자체도 중요하다. 이는 타인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특정한 것들을 보호하는 데 내가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자유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선택하는 과정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보다 폭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03_“AI와 자유의 문제” 중에서
AI와 권력의 결합이 패놉티콘의 원리로 작동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에 대항할 만한 개념과 장치를 고안해 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만인의 만인에 대한 감시를 의미하는 ‘하이퍼 패놉티콘(hyper-panopticon)’과 같은 역감시의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안전을 위한 패놉티콘의 원리가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면 감시가 일방향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이뤄져 엘리트층이나 정부도 감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06_“AI와 권력의 문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