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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인공지능
· ISBN : 9791173077210
· 쪽수 : 165쪽
· 출판일 : 2025-03-24
책 소개
목차
자동 기계의 미덕에 대하여
01 AI와 함께, 불길한 노동 전망의 기원
02 배비지의 전략, 자본의 노동 통치
03 마르크스의 기계 분석, 노동의 지위
04 산업 시대 노동 프레임을 넘어서
05 노동과 지능
06 철도 노동과 자동화
07 관계적 노동, 전산 노동 사례 연구
08 기계의 자율성과 실시간 협상
09 과학노동과 AI, 새로운 노동 양태
10 인간과 기계의 미학적 합성
저자소개
책속에서
알고리즘만으로 문제가 해소될 수 없다는 것은 현실 법을 준수하는 모습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며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순간순간 자신의 행위가 법과 상식에 부합하는지를 해석한다. 더 적절한 해석을 위해서 타자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외부 환경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적용이 있다면 반성하고 행동을 바꾸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학습과 적응의 과정이다.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 로봇은 매 순간 로봇 3원칙을 해석해야만 한다. 『아이, 로봇』 세계의 로봇은 자기 행동이 ‘현실에 조응하는지’ 확인하는 외재적 과정이 없다. 로봇이 처한 세계(환경)와의 ‘실시간 피드백 과정’이 제공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로봇 윤리 알고리즘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01_“AI와 함께, 불길한 노동 전망의 기원” 중에서
비인간 존재의 노동을 인간의 노동과 동등하게 인정하면서 인간 노동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할 수 있는 인식론적 형식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노동(지능)을 기계가 대체한다는 기계 이데올로기를 폐기한다는 조건에서만 성립한다. 인간의 지능과 노동이 고유하듯이, 미래에 수립될지도 모르는 기계의 지능과 기계 노동도 (인간 노동과 다른) 고유함을 구성할 것이다. 인간과 기계는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로 고유하므로 대체될 수 없다. 그 덕분에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03_“마르크스의 기계 분석, 노동의 지위” 중에서
이처럼 오랜 기간 자동 신호 시스템이 발전한 사실을 보면, 일견 철도 자동화는 간단한 일처럼 보인다. 기차가 궤도를 따라 움직이도록 정해져 있고 모든 기차는 신호 장치를 부착하고 있어서 선행하거나 후행하는 기차와 자동으로 통신한다. 그리고 모든 기차의 운행을 중앙에서 관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보 통신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철도 노동자 사이에서도 철도 무인화는 정해진 운명인 것처럼 말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철도 무인화 계획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왜 그런가?
-06_“철도 노동과 자동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