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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3328565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6-10-26
책 소개
목차
할머니와 우산 · 7 / 사라진 울타리 · 14 / 낯선 집으로 · 21 / 돼지가 된 것 같아 · 30 / 나도 이기고 싶어 · 41 / 우리는 초록 숲 · 52 / 부서진 마음 · 60 / 나만 없는 집 · 71 / 공짜로 주운 복 · 85 / 가위바위보 비법 · 94 / 각자의 자리 · 109 / 작가의 말 · 118
리뷰
책속에서

“할머니!”
풍경이는 얼른 할머니 우산 속으로 뛰어들었다.
“나 데리러 왔어?”
“그래. 우리 귀한 손주 비 맞을까 봐 부랴부랴 왔지.”
할머니가 웃으며 풍경이 쪽으로 우산을 기울였다.
“그런데 왜 우산이 한 개뿐이야?”
할머니보다 큰 풍경이가 우산을 받으며 투정하듯 말했다. 그렇지만 실은 아침에 짜증을 냈는데도 마중 나온 할머니가 고마웠다.
“우산 가지러 갈 틈이 어디 있어. 복지관 글짓기 수업 끝나고 바로 온 거야. 그러게 내가 뭐랬어. 우산 챙기라고 했지!”
“덕분에 이렇게 데이트하고 좋잖아.”
할머니가 눈을 흘기자 풍경이는 능청스럽게 받아치며 할머니 팔에 팔짱을 꼈다. 팔뚝이 말랑이처럼 보들보들했다. 기분이 좋은 듯 할머니도 입꼬리를 올렸다.
“가위바위보로 정하자.”
“그래.”
풍경이도 팔을 올렸다.
‘난 아몬드보다는 초콜릿 칩이 더 좋은데……. 뭘 내지? 바위? 보자기? 낙우 얼굴에 비장함은 안 보여.’
짧은 시간에 풍경이가 머리를 팽이처럼 팽팽 돌렸다. 너무 돌려서 어지러울 정도였다.
“가위, 바위, 보!”
낙우가 힘껏 외쳤다.
풍경이는 서둘러 가위를 냈다. 낙우도 가위를 냈다. 비겼다.
낙우가 다시 팔을 치켜들었다.
‘이번에는? 비긴 다음에는 이기는 걸 내려고 한댔으니까……, 낙우는 바위를 내겠지? 그럼 나는 보자기를!’
풍경이가 자신 있게 손바닥을 쫙 펼쳤다.
졌다. 가위를 낸 낙우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양손에 놓은 과자 두 개를 번갈아 가며 올렸다 내렸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