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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펜 들고 레벨 업 (제7회 미래엔 어린이책 공모전 대상, 레벨 3)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3478024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5-07-27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3478024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5-07-27
책 소개
★제7회 미래엔 어린이책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가족과 성장의 의미가 찬란하게 빛나는 이야기!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와, 큰 파도 같은 묵직한 울림을 주는 작품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을 성장시키려 펜을 든 6학년, 도영이가
새로운 챕터로 써 내려가는 서툴고 아름다운 자기 성장의 기록!
초등학교 6학년 도영이는 웹 소설 작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아빠와 이혼한 뒤, 재혼한 친엄마에게 아들로서 인정받고 싶고, 함께 사는 할머니에게는 보탬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한 수단은 바로, 출판사와 계약해 웹 소설 작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안고 웹 사이트에 올린 작품 ‘바다를 구한 용사’는 인기는커녕 소갈비찜 레시피 같은 조롱 어린 댓글만이 달리고, 심지어 ‘동화 작가 권산의 초등학생 글쓰기 프로젝트’에서는 ‘괴물만 많이 나와서 지루함. 주인공의 성장에 대해 더 고민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받습니다. 도영이는 혼자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 생각해도 성장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연말에 있을 어마어마한 상금을 건 웹 소설 공모전에서 수상하려면 그 성장이 너무 필요한데 말입니다. 결국 도영이는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인 용사를 성장시키고자 권산의 제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직접 권산을 찾아갑니다.
초등학생이라 해도 글에 대한 도영이의 마음은 진심입니다. 엄마의 인정과 공모전 상금을 받아 일상이 조금 더 평온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긴 하지만, 자기가 쓴 이야기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본질은 동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권산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성장을 겪은 적이 없었기에, 누군가에게 글을 배운 적도 없었기에 도영이는 객관적으로 자신의 글과 자기를 바라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과연 도영이는 권산의 제자가 되어 그토록 바라던 ‘성장’을 자기 글 속에 넣을 수 있을까요?
게들의 탈피처럼 거칠고 처연한 성장을 겪으며 서로의 결핍을 마주 보고,
자기 표현의 수단인 ‘펜’을 통해 ‘레벨 업’ 하는 어린이와 어른
작품 《펜 들고 레벨 업》의 주인공 도영이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나서부터 줄곧 엄마의 애정을 그리워했습니다. 엄마는 도영이를 면접 교섭 날에만 만나 줄 뿐이고, 재혼해서 낳은 동생 연재를 교섭 날에 데려오기도 합니다. 도영이는 불만을 꾹 참습니다. 착한 아이가 되어야 언젠가 엄마가 자신과 함께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폭우가 쏟아지던 밤, 맨홀이 열린 그날 밤 도영이가 사는 반지하 집이 침수되고, 목숨을 잃을 뻔한 재난의 순간을 간신히 견딘 도영이가 겨우겨우 엄마에게 건 전화 한 통이 도영이의 마음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동시에 글을 쓰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로 반짝이던 도영이의 머릿속 수도꼭지도 완전히 잠겨 버리지요.
그런 도영이에게 자기 곁을 내준 이가 바로 스승인 동화 작가 권산입니다. 그날부터 도영이는 그 어떤 도리도 없고,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권산과 함께 살며 그에 대해 차츰 더 알아 가게 됩니다. 권산에게는 수많은 제자가 있었지만, 제자들은 권산의 권위와 인맥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권산은 제자들 앞에서 늘 껍데기 같은 양복과 체면을 겹겹이 껴 입었습니다. 하지만 도영이 앞에서는 후줄근한 스마일 티셔츠를 입고 편하게 방귀를 뀌는 등 자신의 자연스런 모습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 없이 행동하지요. 제자 도영이는 성장이 보이지 않는 자기 글로, 스승 권산은 한 글자도 쓰지 못한 빈 원고지를 서로에게 내보이며 서로의 상처를 발견하고 위로하며, 동질감을 느낍니다. 도영이는 권산이라는 참된 글 스승의 지지 아래, 비로소 가슴 찢어지는 성장을 겪고 남에게 보여 주고 싶은 자신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한 진정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권산 역시 성장이라는 고통스런 탈피를 결심한 글 제자 도영이에게 용기를 얻어, 자신이 만든 단단한 껍데기를 벗고 다치기 쉬운 물러터진 생살을 드러내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어떤 접점도 없고 하물며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한 어린이와 한 어른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레벨 업을 결심하는 순간은,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동화에서 비중 있게 등장하는 어른은 대부분 어린이를 가르치는 역할을 하지만, 이 작품 속 어른 권산은 그렇지 않습니다. 도영이와 권산은 ‘글’에 한해서는 스승과 제자라는 위치에 있지만, 일상의 영역에서는 위계 없이 같은 높이에서 서로를 마주 보고 진실로 대합니다. 동시에 자신의 결핍을 인정하고, 서로의 상처를 돌봐 주며, 진정한 가족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독자들에게 묵직하게 전합니다. 《펜 들고 레벨 업》은 어른과 아이가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나이와 상황을 초월해 서로의 슬픔을 마주 보며 함께 나아가는 성장의 과정을 뭉클하고 감동적으로 전하는 작품입니다.
비룡소 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이현지 작가의 수상작!
풍랑처럼 흔들리던 어린이가 직접 선택한 가족의 지지를 통해,
두 발로 당당히 땅을 디디어 내는 찬란한 작품
우리는 나날이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 웹툰은 만화가 아니라며 괄시받았으나 지금은 전 국민이 휴대폰을 손에 쥐고 웹툰을 즐겨 봅니다. 소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신춘문예라는 정식 관문을 통해야만 작가가 될 수 있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웹 소설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웹 소설을 즐기는 이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요. 이처럼 시대가 변화면서 문화도 달라졌듯, 과거 우리가 당연하다 여겼던 가족의 형태 역시 바뀌고 있습니다.
도영이는 함께 사는 할머니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도영이의 엄마는 재혼해서 동생 연재를 낳았고, 엄마의 남편은 도영이와 데면데면하지만 연재는 도영이와 그 누구보다 가깝게 지냅니다. 그러나 정작 권산은 가장 피가 진하게 섞인 딸 권은과 함께 살지 않습니다. 하물며 권은이 말하는 ‘가족’에 아버지인 권산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심지어 미국에 있는 딸 권은과 미국으로 가 함께 사는 것조차 망설입니다. 그러나 폭우로 집을 잃은 도영이와 도영이의 할머니를 자신의 집에 받아들이게 되면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결심합니다. 그렇게 이루게 된 새로운 가족은, 권산과 도영이에게 그 누구보다 든든한 기둥이자 울타리가 되어 줍니다.
현 사회에서, 가족이란 더 이상 혈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같은 피로 묶이지 않고도,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힘이 되어 주는 관계도 우리는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펜 들고 레벨 업》은 가족이란 틀 안에서 모난 돌처럼 동떨어져 있던 이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자신의 영역을 나눠 주어,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담은 작품입니다. 가족과의 이별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는 것이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모순을 극복한 권산과 도영이가 맞게 되는 내일은 이전보다 더욱 찬란히 빛납니다.
이 책 《펜 들고 레벨 업》은 제7회 미래엔 어린이책 공모전 심사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에 오른 작품입니다. 자신의 결핍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자는 결말이 대부분이던 응모작들 가운데에서, 지금의 나를 넘어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닌 나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주인공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주었습니다. 다양한 슬픔과 고난을 만나 흔들려도,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꿋꿋이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절망을 뛰어넘어 더 나은 자신이 되고자 발버둥 치는 도영이의 모습은 뾰족하게 깎은 연필심으로 마음을 콕콕 두드리는 듯한 아픔과 동시에 벅차오르는 희망과 감동을 전할 것입니다.
가족과 성장의 의미가 찬란하게 빛나는 이야기!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와, 큰 파도 같은 묵직한 울림을 주는 작품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을 성장시키려 펜을 든 6학년, 도영이가
새로운 챕터로 써 내려가는 서툴고 아름다운 자기 성장의 기록!
초등학교 6학년 도영이는 웹 소설 작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아빠와 이혼한 뒤, 재혼한 친엄마에게 아들로서 인정받고 싶고, 함께 사는 할머니에게는 보탬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한 수단은 바로, 출판사와 계약해 웹 소설 작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안고 웹 사이트에 올린 작품 ‘바다를 구한 용사’는 인기는커녕 소갈비찜 레시피 같은 조롱 어린 댓글만이 달리고, 심지어 ‘동화 작가 권산의 초등학생 글쓰기 프로젝트’에서는 ‘괴물만 많이 나와서 지루함. 주인공의 성장에 대해 더 고민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받습니다. 도영이는 혼자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 생각해도 성장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연말에 있을 어마어마한 상금을 건 웹 소설 공모전에서 수상하려면 그 성장이 너무 필요한데 말입니다. 결국 도영이는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인 용사를 성장시키고자 권산의 제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직접 권산을 찾아갑니다.
초등학생이라 해도 글에 대한 도영이의 마음은 진심입니다. 엄마의 인정과 공모전 상금을 받아 일상이 조금 더 평온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긴 하지만, 자기가 쓴 이야기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본질은 동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권산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성장을 겪은 적이 없었기에, 누군가에게 글을 배운 적도 없었기에 도영이는 객관적으로 자신의 글과 자기를 바라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과연 도영이는 권산의 제자가 되어 그토록 바라던 ‘성장’을 자기 글 속에 넣을 수 있을까요?
게들의 탈피처럼 거칠고 처연한 성장을 겪으며 서로의 결핍을 마주 보고,
자기 표현의 수단인 ‘펜’을 통해 ‘레벨 업’ 하는 어린이와 어른
작품 《펜 들고 레벨 업》의 주인공 도영이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나서부터 줄곧 엄마의 애정을 그리워했습니다. 엄마는 도영이를 면접 교섭 날에만 만나 줄 뿐이고, 재혼해서 낳은 동생 연재를 교섭 날에 데려오기도 합니다. 도영이는 불만을 꾹 참습니다. 착한 아이가 되어야 언젠가 엄마가 자신과 함께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폭우가 쏟아지던 밤, 맨홀이 열린 그날 밤 도영이가 사는 반지하 집이 침수되고, 목숨을 잃을 뻔한 재난의 순간을 간신히 견딘 도영이가 겨우겨우 엄마에게 건 전화 한 통이 도영이의 마음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동시에 글을 쓰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로 반짝이던 도영이의 머릿속 수도꼭지도 완전히 잠겨 버리지요.
그런 도영이에게 자기 곁을 내준 이가 바로 스승인 동화 작가 권산입니다. 그날부터 도영이는 그 어떤 도리도 없고,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권산과 함께 살며 그에 대해 차츰 더 알아 가게 됩니다. 권산에게는 수많은 제자가 있었지만, 제자들은 권산의 권위와 인맥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권산은 제자들 앞에서 늘 껍데기 같은 양복과 체면을 겹겹이 껴 입었습니다. 하지만 도영이 앞에서는 후줄근한 스마일 티셔츠를 입고 편하게 방귀를 뀌는 등 자신의 자연스런 모습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 없이 행동하지요. 제자 도영이는 성장이 보이지 않는 자기 글로, 스승 권산은 한 글자도 쓰지 못한 빈 원고지를 서로에게 내보이며 서로의 상처를 발견하고 위로하며, 동질감을 느낍니다. 도영이는 권산이라는 참된 글 스승의 지지 아래, 비로소 가슴 찢어지는 성장을 겪고 남에게 보여 주고 싶은 자신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한 진정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권산 역시 성장이라는 고통스런 탈피를 결심한 글 제자 도영이에게 용기를 얻어, 자신이 만든 단단한 껍데기를 벗고 다치기 쉬운 물러터진 생살을 드러내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어떤 접점도 없고 하물며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한 어린이와 한 어른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레벨 업을 결심하는 순간은,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동화에서 비중 있게 등장하는 어른은 대부분 어린이를 가르치는 역할을 하지만, 이 작품 속 어른 권산은 그렇지 않습니다. 도영이와 권산은 ‘글’에 한해서는 스승과 제자라는 위치에 있지만, 일상의 영역에서는 위계 없이 같은 높이에서 서로를 마주 보고 진실로 대합니다. 동시에 자신의 결핍을 인정하고, 서로의 상처를 돌봐 주며, 진정한 가족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독자들에게 묵직하게 전합니다. 《펜 들고 레벨 업》은 어른과 아이가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나이와 상황을 초월해 서로의 슬픔을 마주 보며 함께 나아가는 성장의 과정을 뭉클하고 감동적으로 전하는 작품입니다.
비룡소 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이현지 작가의 수상작!
풍랑처럼 흔들리던 어린이가 직접 선택한 가족의 지지를 통해,
두 발로 당당히 땅을 디디어 내는 찬란한 작품
우리는 나날이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 웹툰은 만화가 아니라며 괄시받았으나 지금은 전 국민이 휴대폰을 손에 쥐고 웹툰을 즐겨 봅니다. 소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신춘문예라는 정식 관문을 통해야만 작가가 될 수 있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웹 소설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웹 소설을 즐기는 이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요. 이처럼 시대가 변화면서 문화도 달라졌듯, 과거 우리가 당연하다 여겼던 가족의 형태 역시 바뀌고 있습니다.
도영이는 함께 사는 할머니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도영이의 엄마는 재혼해서 동생 연재를 낳았고, 엄마의 남편은 도영이와 데면데면하지만 연재는 도영이와 그 누구보다 가깝게 지냅니다. 그러나 정작 권산은 가장 피가 진하게 섞인 딸 권은과 함께 살지 않습니다. 하물며 권은이 말하는 ‘가족’에 아버지인 권산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심지어 미국에 있는 딸 권은과 미국으로 가 함께 사는 것조차 망설입니다. 그러나 폭우로 집을 잃은 도영이와 도영이의 할머니를 자신의 집에 받아들이게 되면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결심합니다. 그렇게 이루게 된 새로운 가족은, 권산과 도영이에게 그 누구보다 든든한 기둥이자 울타리가 되어 줍니다.
현 사회에서, 가족이란 더 이상 혈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같은 피로 묶이지 않고도,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힘이 되어 주는 관계도 우리는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펜 들고 레벨 업》은 가족이란 틀 안에서 모난 돌처럼 동떨어져 있던 이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자신의 영역을 나눠 주어,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담은 작품입니다. 가족과의 이별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는 것이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모순을 극복한 권산과 도영이가 맞게 되는 내일은 이전보다 더욱 찬란히 빛납니다.
이 책 《펜 들고 레벨 업》은 제7회 미래엔 어린이책 공모전 심사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에 오른 작품입니다. 자신의 결핍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자는 결말이 대부분이던 응모작들 가운데에서, 지금의 나를 넘어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닌 나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주인공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주었습니다. 다양한 슬픔과 고난을 만나 흔들려도,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꿋꿋이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절망을 뛰어넘어 더 나은 자신이 되고자 발버둥 치는 도영이의 모습은 뾰족하게 깎은 연필심으로 마음을 콕콕 두드리는 듯한 아픔과 동시에 벅차오르는 희망과 감동을 전할 것입니다.
목차
1. 구린 작가
2. 그놈의 성장
3. 스마일 티셔츠
4. 엄마의 가족
5. 글쓰기 수업
6. 진정한 제자
7. 집 - 집 떠남 – 집
8. 맨홀이 열린 밤
9. 상처를 해부하는 직업
10. 권산의 마을
11. 천박한 놈
12. 껍데기와 생살
13. 탈피의 시간
14. 일상의 용사
15. 먼 길을 걸어온 혜성처럼
작가의 말
책속에서
나는 아빠와 할머니 손에 자랐다. 동네 사람들은 아빠가 입양아라고 했다. 자식이 없던 할머니가 입양한 아들. 그러다 아빠가 집을 나가고 나서는 할머니와 나 둘이서만 식구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늘 궁금했다. 엄마와 나는 핏줄이지만 같은 식구는 아니다. 할머니와 나는 핏줄은 아니지만 같은 식구다. 그럼 나는 엄마와 가족인 걸까, 아니면 할머니와 가족인 걸까.
현실의 사람들은 죄다 겉모습과 어긋난다. 호호 웃고 다니는 우리 반 할머니 담임 선생님은 알고 보면 학교에서 제일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고, 귀엽게 생긴 회장은 사실 전교 제일가는 욕쟁이다. 그리고 나도, 이 커다란 껍데기 안에 아주 조그마한 영혼이 있다는 걸 알면 모두 놀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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