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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91174571083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5-08-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 그렇게 크로스핏터가 된다
더 짜릿한 거
인싸들의 운동? 아싸들의 운동!
알쓸크잡
물어볼 용기
운동은 장비 빨
어른들을 위한 학교
시작도 하기 전에 겁먹기엔 너무 재밌는걸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체가 안 되면 상체로
Chapter 2 | 크로스핏으로 하는 자아 탐구
나도 크로스핏을 할 수 있을까?
너 자신을 알라
알면 사랑한다
첫 Rx’d의 맛
경쟁은 싫지만 OPEN은 하고 싶어
동네 사람들! 나 머슬업 했어요!
내가 대회에 나간다고?
운동하려고 건강 챙기기
Chapter 3 | 새로운 나를 찾아서
가장 나다워지는 곳
맘핏터
난 눈물이 흐를 것 같을 때 물구나무를 서
내 추구미는 마동석
여행은 핑계고, 사실 드랍인 가려고
내가 오버트레이닝을 했다고?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내 꿈은 칠순 잔치에서 손주 업고 스쿼트하기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크로스핏의 운동 방식은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과 같다. 매일 다른 운동이 나오는데 이걸 ‘와드WOD’라고 한다. 학생들이 다 같이 공부 진도를 나가는 것처럼 한 타임에 나오는 회원들이 다 같이 이 와드를 해야 한다. 마치 와드라는 미션을 다 같이 깨는 느낌이다. 수업이 시작되면 코치님이 칠판에 적힌 와드를 회원들에게 설명해 주고 몸풀기를 시작한다. 흡사 코치라는 흑마법사의 주술 아래에 회원들이 이리저리 조종당하는 것 같은 광경이다. 몸풀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와드를 시작한다.
용기를 내 물어보고 알맞은 해답을 얻으니, 누군가에게 뭔가를 물어보는 행위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물어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실패할 용기도 생겼다. 회사나 학교에서도 그렇듯 모르는데 아는 척하고 혼자 해결하려고 하면 결국 더 큰 문제를 만든다. 운동도 무작정 혼자 하려고만 하면 발전 속도도 더딜뿐더러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필요할 땐 나보다 잘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내향인인 나에게 다행이었던 점은 크로스핏은 다 같이 하는 운동이라 초보들에 대한 배려가 깊다는 점이다.
처음으로 스케일 없이 할 수 있는 동작이 생겨 기뻤다. 그날의 기분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딱 한 개만 할 수 있는 근력이라 바로 와드에서 써먹진 못했지만, 이제는 와드에 푸시업이 나와도 두렵지 않았다. 크로스핏식 푸시업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푸시업보다 엄격한 기준이 있다. 가슴이 무조건 바닥에 닿아야 한 개를 했다고 쳐준다. 가슴이 닿지 않으면 노렙을 먹는다. 노렙은 No repetition의 줄임말로, 개수로 쳐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엄격한 기준이 있기에 한 개를 하는 게 더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강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