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동시

제1부
문장 한 줄
매미
다행이다
미래를 위해서
무서워
민들레 홀씨
그림값
담쟁이
밥상
벚나무 아래서
문 앞에서
더 예쁘다
소나무
고깃배
꽃
잡초
사과 한 입 베어 물고
오순도순
철쭉
길
개구리에게
아름드리나무
집으로
그믐달
겨울

제2부
목련 터지는 날
엄치 척
구름 과자
그날 까지
장마
빈 의자
종이꽃
어마와 어머니
풋고추
길눈
노루오줌꽃
우체통
동그랗게
횡단보도
철길
취향정
끝까지 간다
고맙습니다
동네 한 바퀴
단풍
너에게
가뭄
나비처럼
농사
겨울밤

제3부
나비들
보름달
봄날
연꽃
무당벌레
사진관
꽃등
나무
개망초 꽃
오리가족
꽃 앞에서
한 방울의 물
벌집 아파트
화장실
친구야
기도
그냥 피는 꽃ㅍ은 없다
그게 궁금해
이팝꽃
고층 유리창 닦기
줄다리기
떨어진 꽃
거리와 간격
감시 카메라
석양 앞에서

제4부
봄이 온다
목련꽃
봄밤
승강장에서
민들레
헛세상
쫌만
벽
버팀목
빨래집게
손톱달
나팔꽃
얼굴
낙엽
꽃신
명자꽃
위로
길냥이
아파트
넝쿨 장미
여기서 안녕
다 어디로 갔나
별 목걸이
성당
안경

제5부
우산
능소화
덕지년못
호박꽃
넥타이
한생
자존심
왜 이래
우정의 꽃
그림자
우체국
사람
무궁화
한 그릇의 밥
밥풀꽃
아버지와 학교
우산 속
자전거 살리기
태극기
뻔해
가끔
가을
가벼워진 몸
아이들이 없는 겨울
닮아 갑니다

제6부
호진아
슈퍼마켓에서
틈
화난 나무
천생연분 보리개떡
책은 왜 보는 건데
물론이지
때
금연
으랏차차
그 분
운동화
개꿈
튀밥
백일홍
어른들에게
고래
휴대폰
불 켜진 창
불법 촬영
인간들만
덕진연못 겨울밤
지윤아 메리크리스마스

서평 / 김관식
디카시Dica詩 고찰 / 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