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이끈 리더 9 : 개화의 움직임과 대한 제국

펴냄글 / 04
머리말 / 05

1. 흥선 대원군 : 왕을 대신해 나라를 다스린 인물
역사 징검다리 / 28
흥선 대원군의 개혁 정치o사진으로 보는 역사 : 나라의 문을 열라!

2. 김옥균 : 갑신정변을 일으킨 정치가
역사 징검다리 / 52
만화로 보는 갑신정변o14개조 정강 살펴보기o급진 개화파 대 온건 개화파

3. 유길준 : 조선 최초의 미국 유학생
역사 징검다리 / 78
유길준의 세계 여행o가상 인터뷰 : 《서유견문》을 쓴 유길준을 만나다! o조선 시대의 견문록

4. 전봉준 : 농민군을 이끈 녹두 장군
역사 징검다리 / 104
동학 농민군 인터뷰 : 농민 봉기, 그것이 궁금하다o특종 한국사 1 : 동학 농민 운동의 전개o특종 한국사 2 : 폐정 개혁안 들여다보기

5. 최익현 : 의병을 일으킨 유학자
역사 징검다리 / 126
최익현이 올린 상소들o최익현의 상소 자세히 읽어 보기o그때 그 사건 1 : 유길준 대 최익현, 단발령으로 부딪치다!o그때 그 사건 2 : 을사조약을 거부하다!

6. 고종 : 대한 제국의 황제
역사 징검다리 / 150
고종에게 듣는 근대 이야기o변화한 대한 제국

찾아보기 / 154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어요. 김옥균은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 차분히 그리며, 기념회가 열릴 우정국으로 향했어요. 이 자리엔 개화당 사람들뿐만 아니라 개화를 반대하는 이들도 여럿 참석했어요. 또한 청나라, 일본, 영국 등 여러 나라의 외교관도 있었지요.
어느덧 기념회가 끝날 시간이 되었어요. 김옥균은 긴장되는 마음에 입술을 꽉 깨물었어요.
'오랫동안 기다렸던 순간이 눈앞에 와 있다!'
그때였어요. 우정국 북쪽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지요.
"불이야! 불이야!"
정변이 시작되는 신호인 불길이 치솟자, 우정국은 아수라장이 되었어요. 명성 황후의 친정 조카인 민영익은 개화당 자객에게 칼을 맞아 피투성이가 되었고, 민씨 세력에 빌붙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지요. 이것이 바로 1884년 갑신년에 일어난 '갑신정변'이에요.
- [김옥균 : 갑신정변을 일으킨 정치가] 중에서

고종은 스스로 왕이 아닌 황제임을 선포하며,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대한 제국의 문을 열었어요.
고종은 먼저 새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을 실시했어요. 첫 번째로 나라를 지킬 군대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왕비가 일본의 칼에 죽었던 것은 우리 군대의 힘이 약했기 때문이다. 군사력을 길러야 한다!"
고종은 서양에서 신식 무기를 사들이고 병사를 늘렸어요. 군사들에게 총과 대포를 만드는 기술을 익히도록 했고, 무관 학교를 설립했지요. 또한 서양의 앞선 기술과 제도를 받아들이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섬유, 무기 공장 등을 지었어요.
이러한 고종의 노력 덕분에 한성의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졌어요.
- [고종 : 대한 제국의 황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