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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8655991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4-12-17
책 소개
목차
제1부 삼남길
1 삼남길 종주의 역사적 첫 발걸음을 내딛다 19
(해남 땅끝마을 ~ 송지면 마련마을)
2 오롯이 사람의 손으로만 길을 닦아 만든 달마고도 트레일 29
(송지면 마련마을 ~ 북평면 와룡리)
3 자연생태계의 보고 강진만을 걸으며 37
(북평면 와룡리 ~ 강진리 도암면 송학리 농어바위 앞)
4 다산과 영랑을 만나는 애달프고 고달픈 길 45
(도암면 송학리 농어바위 ~ 강진군 성전면 성전터미널)
5 남쪽 고을의 제일로 꼽히는 그림 같은 월출산을 지나 61 (강진군 성전면 성전터미널 ~ 영암군 덕진군 선암리)
6 영암 백룡산 임도길과 나주 만봉천을 걷는 길 71
(영암군 금정면 선암마을 ~ 나주 시청)
7 추수가 한창인 운평마을, 그러나 농부는 보이지 않는다 78
(나주 시청 ~ 광주광역시 송산유원지)
8 옐로우 시티 장성군과 한적한 장성호 82
(광주광역시 송산유원지 ~ 장성군 장성호)
9 가을 단풍이 유명한 백양사역과 100년 전통의 ‘샘고을 시장’ 89
(장성군 장성호 ~ 정읍 시청)
10 항일 의병이 처음 시작된 태인향교 95
(정읍 시청 ~ 김제시 금산면 원평터미널)
11 콩쥐팥쥐 이야기가 벽화로 장식된 이서면 앵곡마을 101
(김제시 금산면 원평터미널 ~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예술촌)
12 한국의 시조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가람 생가 106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 익산시 여산 버스터미널)
13 개화기 순교의 아픔을 지닌 여산 백지사 터 115 (익산시 여산 버스터미널 ~ 충청남도 논산시 논산역)
14 봄을 만끽하며 계룡산을 지나다 124
(논산시 논산시민공원 ~ 공주시 계룡면 화은2리 현대오일뱅크)
15 금강을 건너 옛백제의 도읍지로 133 (공주시 계룡면 화은 2리 ~ 공주시 정안면 행정복지센터)
16 차령고개를 넘고 풍세천변을 따라 걷는 길 141
(공주시 정안면 행정복지센터 ~ 천안시 삼룡동 스포츠의류 할인매장단지)
17 천안에서 출발해 평택 소사동까지 145
(천안시 삼룡동 ~ 평택시 소사동 대동법시행기념비)
18 남사당이 남아 있는 아이러니한 이유 153
(평택시 대동법시행기념비 ~ 오산시 맑음터 공원)
19 임진왜란, 사도세자의 능, 조지훈의 ‘승무’를 하루에 느끼다 161
(오산시 맑음터 공원 ~ 수원시 서호공원)
20 임영대군의 깊은 충절이 서려 있는 길 173
(수원시 서호공원 ~ 안양시 인덕원역)
21 남태령을 지나 드디어 서울에 들어오다 179
(안양시 인덕원역 ~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
22 한강을 건너고 남산을 넘어 마침내 광화문에 도착하다 187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 ~ 서울 광화문)
제2부 영남길
1 바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관문인 동래 203
(부산광역시 동래구 동래읍성 ~ 양산시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2 소설 〈수라도〉의 무대인 명언마을과 자유를 지킨 낙동강을 따라서 210
(양산시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 밀양시 삼람진역)
3 ‘영남제일루’의 현판과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221
(밀양시 삼랑진역 ~ 청도군 청도읍 원리)
4 동심초는 꽃인가 풀인가? 230
(청도군 청도읍 원리 ~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교)
5 삶과 죽음이 오간 다부동 전투 245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교 ~ 칠곡군 가산면 행정복지센터)
6 ‘바다처럼 넓은 평야’를 소망하는 해평을 지나 251
(칠곡군 가산면 행정복지센터 ~ 구미시 해평면 낙산 보건진료소)
7 영남길 3대 나루의 하나인 낙정 나루터 256
(구미시 해평면 낙산보건진료소 ~ 상주시 버스터미널)
8 전사벌 왕릉은 견훤에게 패한 사벌국왕의 묘일까? 265
(상주시 버스터미널 ~ 문경시 위생매립장)
9 부지런히 걸어야 문경새재를 넘는다 277
(문경시 위생매립장 ~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휴양관광지구)
10. 사람들로 북적이는 수안보온천 그리고 흔적 없이 사라진 유주막 288
(충주시 수안보 휴양관광지구 ~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
11 충청도를 벗어나 경기도로 들어오다 296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 ~ 이천시 율면 어재연 장군 고택)
12 ‘나를 잊으라’는 죽산성지 304
(이천시 율면 어재연 장군 고택 ~ 안성시 죽산면 버스터미널)
13 몽고군을 물리친 처절하고 위대한 승전지 315
(안성시 죽산면 버스터미널 ~ 용인시 원삼면 행정복지센터)
14 청년 김대건의 순교정신이 서린 곳 324
(용인시 원삼면 행정복지센터 ~ 용인시 용인 시청)
15 고려 충신 정몽주는 왜 고향에 묻히지 않았나 332
(용인시 용인 시청 ~ 성남시 불곡산 입구)
16 영남길에는 말과 개의 죽음을 기리는 무덤이 두 곳 있다 338 (성남시 불곡산 입구 ~ 서울시 서초구 원터골 청계산입구역)
17 민족의 강 한강을 건너 경복궁에 도착하다 346 (서울시 서초구 원터골 청계산입구역 ~ 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내륙 곳곳에 숨어 있는 산야의 빼어난 자연 풍광과 농촌, 산촌의 풋풋한 모습들과 정겨운 사연들이 향토색 짙은 이야기로 나타난다. 또한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에 얽힌 향토민들의 소담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삼층탑을 보며 마을길로 돌아 나와 달빛 한옥마을을 지나 13번 국도를 걷는다. 신월마을에서 왼쪽으로 빠져나오면 영암 월출산으로 가는 누릿재(노루재)를 넘게 된다. 강진과 영암을 경계하는 월출산 자락 고갯마루 정상길이다. 숲이 심하게 우거진 가파르지 않은 좁은 산길에 낙엽과 잡초가 길을 덮고 있다. 군데군데 길이 파헤쳐져 있고, 헤쳐진 산 흙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이기에 나도 모르게 몸이 굳어진다.
넓지 않은 정안천이 공주시 북부를 관통하여 길게 드리워져 있다. 맑고 깨끗한 물과 이제 막 돋아나온 야생초들이 연두빛으로 둑길을 수놓고, 휘어지기에는 철 이른 천변 수양버들 가지도 연두 옷으로 차려입기 시작했다. 잘 다듬어진 산책길이 움트기 시작한 나뭇잎과 길가의 푸른 풀들과 개울의 맑은 물과 어우러져 고요하고 아늑한 모습으로 봄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