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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6609446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5-07-20
책 소개
목차
1. 나는 여자다 6
2. 첫 외출 11
3. 꿈인지 생시인지 15
4. 꽃밭에서 21
5. 그녀의 과거 27
6. 은밀한 서비스 39
7. 통쾌한 복수 43
8. 그 남자의 대쉬 49
9. 비밀 폴더를 찾아라! 56
10. 번민의 밤 63
11. 옛 친구의 방문 71
12. 빨간치마 그녀 76
13. 그의 그윽한 시선 84
14. 말타기 체위에 관하여 90
15. 그녀의 비밀을 알다 102
16. 이중 작업 112
17. 로션병의 용도 118
18. 최진욱의 상사병 127
19. 양심의 가책 137
20. 수옥살이라고? 146
21. 화려한 만찬 152
22.그녀들의 딱한 사정 163
23. 중2때 처음 해봤다고? 180
24. 그녀의 마음이 내게로 204
25. 첫 통화 213
26. 나의 썸녀 220
27. 납치 234
28. 타락천사 245
29. 나도 클라크 케이블처럼 265
30. 차가운 현실 274
31. 신부의 비명 282
32. 내 남자친구야 290
33.내 친구는 질투의 화신 300
34. 낯선 여인의 제안 310
35. 끔찍한 밤 322
36. 달콤한 약속 335
37. D데이를 하루 앞두고 344
38.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353
39. 내 결혼식날 올 수 있지? 360
작가의 말 36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자가 되고 싶었다. 미치도록.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 날 부터 갑자기 여자로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오해는 하지 마시라. 나는 성 정체성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전혀 아니다. 또 남자로 태어난 걸 후회하는 것도 전혀 아니다. 나는 그냥 남자로서 '여자'를 체험해 보고 싶었을 뿐이다. 간절하게.
그녀의 숨소리가 거친 것으로 보아 깊이 잠이 든 것 같았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잠옷을 살짝 제치고 가슴을 들여다보았다. 봉긋하고 아담한 가슴이 드러났다. 침이 꼴깍하고 넘어갔다. 딱 한 번만 만져보려고 하는 찰라, 그녀가 몸을 뒤척였다. 나는 재빨리 원위치했다.
두 시간쯤 지났을까? 나는 타는 듯한 갈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 냉장고로 가서 물을 마셨다. 그리고 돌아오는데, 환상적인 장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승희와 한혜숙이 거실 바닦에 널부러져 잠을 자고 있었고, 안방의 침대에서는 양미란이 잠을 자고 있었다. 과연 내 생애에 이런 경험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불이 꺼져서 희미하기는 했지만 세 명의 여자들이 아무렇게나 자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 분명히 내 눈에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