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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6634417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10-15
책 소개
목차
38p 인생의 가시
64p 키타노의 바람
93p 입정야화立正野話
111p 오다와라의 계산
136p 개전 전야開戰前夜
154p 오다와라 진격
185p 아사히 마님
215p 인간으로서의 탑塔
248p 그늘 속의 햇살
267p 인간은 모두 추한 것
292p 호죠의 붕괴
310p 동쪽으로 가는 별
337p 부록
책속에서
“나는 말이야, 사꾸자놈이 왜 그렇게 칸파쿠 앞에서 대들었는지, 그 간언의 뜻을 이제야 알았다.” “사꾸자에몬님의…… 그 말을 간언으로 인정하십니까, 대감님은?'” “그렇지, 고마운 간언이었다! 그것은 말이야, 마사노부. 녹봉이 많으니 적으니 하지 않는 자들로서 한 번 더 문중을 굳혀서 다시 8주로 나아가도록. 그렇지 않으면 칸파쿠의 술책에 빠져 들어갈 거라는 할아범식 고육지책의 간언인 것 같았어.”
“모두가 비위에 거슬린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소. 오타니 님이 보시기에는 우리 주군이 비위에 거슬릴 것입니다. 결국 서로 마찬가지가 아니겠소?” 요시츠구는 이 노인과 말을 더 계속할 수 없었다. 말을 계속하면 더욱더 우롱을 당하게 될 것 같았다. 표면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친밀하게 악수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서로의 내부에는 수많은 폭탄을 품고 있었다. ‘히데요시도, 또 이에야스도…….’ 더구나 두 사람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서로 접근하려 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두 사람 보두 서로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는 데에 얄궂은 ‘평화’가 존재하는 지도 몰랐다. 어느 틈에 오타니 요시츠구는 오늘의 이 분위기를 히데요시에게 어떻게 보고할 것인지 마음속으로 열심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에야스는 히데요시의 명령대로 움직인다 해도 방심할 수 없는 공기가 이 가문에는 흐르고 있다…….’ 이 방심할 수 없는 공기를 히데요시가 출전하기 전에 씻어버릴 수 있을 것인가. 씻어버릴 수 없다면 히데요시는 스스로 적 한가운데로 뛰어들게 되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