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외국 그림책
· ISBN : 9791187304241
· 쪽수 : 40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기! 아이다가 있어요.
항상! 그리고 영원히…….
아이다와 거스는 눈을 뜨는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종일 함께 지내요. 공놀이도 하고, 물도 튀겨가며 놀다가 지치면 바위 위에 걸터앉아 눈을 감고 도시의 소리를 듣기도 했어요. 매일, 항상 거스 곁에는 아이다가 있고, 아이다 곁에는 거스가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이 되었는데도 아이다는 동굴 밖으로 나오지 않았어요. 방문객들이 들어오는 시간이 되도록 말이지요. 거스는 아이다를 걱정하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앉아서 아이다가 잠에서 깨기를 기다렸어요. 그런 거스에게 사육사가 다가왔어요.
“거스, 아이다가 많이 아파. 아이다는 지치고, 너무 약해져서 이제는 수영하며 놀 수 없을 거야. 그러다 아이다의 몸이 더는 버티지 못하게 되면 결국 우리 곁을 떠나게 될 거야.”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낀 거스는 단숨에 아이다에게 달려갔어요. 아이다와 거스는 함께 슬픔을 나누었어요. 그날 이후 아이다는 하루의 대부분을 동굴 속에서 보냈어요. 사육사도, 거스도 그런 아이다를 세심하게 보살펴주었어요. 거스는 잠들기 위해 동굴로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끊임없이 보고 싶다는 인사를 아이다에게 건넸어요.
그러던 어느 날, 거스는 눈을 감고 웅크리고 있는 아이다의 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어요. 거스는 그런 아이다를 하염없이 쓰다듬으며 마지막 인사를 했어요. 아이다가 떠난 후 거스는 사육사와 공놀이를 했어요. 가끔은 아이다가 떠났다는 것을 잊고 아이다를 찾으러 다니기도 했어요. 그러다 아이다가 떠났다는 것을 깨닫고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몸을 웅크렸어요. 아이다가 그리울 때마다 거스는 눈을 감고 미소를 지으며 아이다를 떠올렸어요. 그러면 저 멀리서 아이다가 거스를 향해 웃고 있는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