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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7429746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1-11-0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아테네 둘레길을 걷다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
페리클레스 대리석상/아테네 학술원/무명용사의 비/아레오파고스/뮤즈의 언덕(필로파포스 언덕)/아테네 민주주의 형성과정/프닉스 언덕
제2장 테세우스의 아테네, 하드리아누스의 히에라폴리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의 카리아티드 여인상/아테나 니케 신전의 부조/파르테논 마블/
디오니소스 극장/파르테논 신전의 출입문, 프로필레아/파르테논 신전/에레크테이온/
판아테나이아 길과 노천 레스토랑 길/로만 아고라/하드리아누스 도서관/아테네 옛길(트라이포드 거리와 아드리아누 거리)/아테네를 사랑한 로마황제, 하드리아누스/하드리안 아치와 올림피안 제우스 신전/
제3장 배산임수의 명당, 델피 신전
델피박물관/낙소스 스핑크스/시프노스의 보물창고/사자머리 가고일/아르카익 시기 아폴론 신전의 조각상/고전기 아폴론 신전의 조각상/옴파로스와 춤추는 여인의 기둥/델피의 전차경주자상/아폴론 신전으로 향하는 성스런 길/아테네 보물창고/델피의 뱀 기둥/아폴론 신전/원형극장과 스타디움/아테나 프로나이아 지성소
제4장 장쾌하구나, 메테오라여!
테르모필레/메테오라 수도원
제5장 제우스의 도시 디온에서 조르바를 만나다
공중목욕탕과 하이포카스트/방패 기념비/로마 저택/디오니소스 빌라/디온 유적공원/디온 박물관/베마타와 이시스 여신 부조/이시스-튀케 여신상/템플론 칸막이 돌과 산딸나무꽃무늬/파이프 오르간
제6장 베르기나의 들국화는 고려청자에 피어날지어이
아이가이 왕궁/아이가이 극장 및 왕실무덤 박물관/페르세포네의 납치/마케도니아 왕실무덤(2호분)
제7장 개성상인의 테살로니키 둘러보기
승리거리, 아리스토텔레스 광장, 백탑/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청동기마상/테살로니키 고고학박물관/들국화 무늬/리라와 아울로스/장례용 비석과 메두사/알렉산드로스 대왕 주화/아테나 여신의 투구와 손기정 기증 청동투구/데르베니 크라테르/에그나티아 거리/갈레리우스 개선문/개성상인의 로툰다 관람기/서양 기독교 교회의 건축양식/서방 가톨릭교회의 건축양식/동방정교회의 건축양식/템플론, 이코노스타시스, 이콘/하기아 소피아 교회/오시오스 다비드 교회/아기오스 디미트리오스 교회/파나기아 덱시아 교회
제8장 인디아나 존스, 산딸나무꽃무늬의 비밀을 풀다
산딸나무꽃의 비밀/산딸나무꽃은 담장에도 피어나고/이제부터 대한민국은 꽃길만 걷자
제9장 마침내 풀린 운주사 천불천탑의 수수께끼
불교의 구원관과 아미타 극락신앙/왕사성의 비극과 관무량수경/관경십육관변상도/운주사 천불천탑의 조성 원리/부부 와불의 정체/칠성바위는 북두칠성 별자리인가/천불천탑 하배관 영역/석탑의 기하문양은 티베트 또는 몽골문양인가/천불천탑 중배관 영역/석조불감과 쌍배불상의 정체/원형다층석탑의 정체/옥개석만 남은 칠성바위 미스터리/천불천탑 상배관 영역/마애여래좌상과 발형다층석탑의 정체/마침내 운주골의 짙은 안개가 걷히다/
마지막 수수께끼/못다 푼 수수께끼/운주사 천불천탑의 탁월성과 보편 가치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볼거리가 많은 유럽에서 그리스 여행의 매력은 무엇이냐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대 그리스 문명이 남긴 유적과 유물이라고 답할 것이다. 6년 전 그리스를 처음 방문했을 때 작열하는 태양, 에메랄드 빛 바다와 고은 모래밭, 청화백자처럼 짙푸른 바다에 흠뻑 빠졌다. 그리고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과 델피 유적, 주요 박물관의 유물을 구경하고 나서 고대 그리스 문명이 얼마나 위대한 문명이었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때부터 그리스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언제 또 다시 그리스를 방문하게 될지는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의 버킷 리스트의 첫 번째가 세계여행인데 아직도 못 가본 나라가 훨씬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번째 그리스 방문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6년 전 첫 그리스 여행을 마치고 나는 틈틈이 그리스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아테네와 당일치기로 다녀온 몇몇 유적지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려니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최소한 전국투어는 한번 해보고 여행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원래 계획했던 독일 여행 일정을 뒤로 미루고 2018년 9월에 두 번째 그리스 여행을 떠났다.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에 그리스 전역에 흩어진 주요 유적지를 둘러보려고 난생 처음 자동차 여행을 계획했다. 그리스는 장거리 대중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하여 대개 그리스 여행이라 하면 아테네에 숙소를 정하고 아테네 도심을 구경하고 나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델피, 메테오라, 나프플리오, 코린트를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보름 만에 전국투어를 하려면 자동차 여행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나로서는 처음 해보는 새로운 시도였는데, 이번 자동차 여행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내 스스로 해결해 보기로 하였다. 일단 출국 날짜와 귀국 날짜를 정하고 일찌감치 왕복항공권을 예약하였다. 항공권은 일찍 예약하면 할수록 비용이 싸기 때문이다. 그 다음 한 달여에 걸쳐 여행코스를 짜고, 많은 시간을 들여 방문 도시의 숙소를 정하고, 그리스 국내 항공권을 구입했다. 마지막으로 출국 두 달 전에 렌터카를 예약하는 것으로 모든 여행준비를 마쳤다.
우리는 9월 14일 밤 11시 55분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터키항공 비행기를 타고 허브공항인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으로 향하였다. 여기서 2시간쯤 기다린 다음 환승비행기로 갈아타고 에게 해를 건너 오전 8시 40분에 아테네 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되는데, 서울과 아테네는 7시간 시차가 있기에 서울시각으로는 오후 3시 40분이다. 전체 비행시간만 12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 여행인지라 나는 이 무료한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그리스여행 가이드북과 몇 가지 그리스 정보를 담은 복사물을 작은 배낭에 넣어 비행기에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