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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388820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서핑은 나를 구원해주지 않았다
PART1 패들 아웃: 큰 파도를 넘어서다
꿈꾸던 직업, 꿈꾸던 직장
프리미엄 광고인의 낮과 밤
Let it go
텅 빈 나날들
마음의 감기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막무가내 막내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
PART2 패들: 단 하나의 파도를 잡기 위해
서핑이 뭔가요
그녀의 이중생활
됐다 싶을 때, 딱 두 번 더
부지런은 부질없다
하와이의 ‘식시소포’
한국이 싫어서
나이 서른에 워홀이라니
퇴근하겠습니다
PART3 테이크 오프: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새로운 시작, 새로운 이름
벌리 헤즈와 삼겹살 12인분
인생은 막차를 타고
바지런 가지런 바이런
여기서 살게 될 것 같아
선샤인 비치 38번지
I got it(1)
I got it(2)
Surf Mates
정반대의 나라
PART4 라이드: ‘행복’이라는 단어에 가두기엔 너무 경이로운
Nothing, but Beautiful
편견은 내 마음속에
깨지고 다치고 This is Surf
A Sea Full of Stars
변한 것이 있다면
각별히 각별한
저마다의 파도
재미있으면 그만인
Step by Step
서핑의 묘미
파도, 바다, 그리고 나
PART5 컷백: 돌아오다, 돌아보다
파도를 보는 눈
The Biggest Wave
We are young
This is what friends for
춤추듯, 물 흐르듯
더 멀리, 더 깊이!
The Last Wave
사람이 사건을 만나면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그 후: 다른 파도를 향해
서핑홀리데이 시즌 투
또 다른 파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엄마는 그랬다.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고. 내 생각은 이렇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좋아하는 일들만 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그때부터였다. 자존감이 끝도 없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광고회사답게 모든 것은 경쟁이었다. 한 달간의 신입연수 때부터 우리는 살아남기를 배웠다. 동기들은 하나같이 특별해 보였다. (…) 특출해 보이는 동료들 사이에서 나는 주로 ‘술 잘 먹는 여자 카피’로 통했다. 물론 그때도 지금도 술을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서만은 아니었다. 돈도 없고 특별한 재능이나 경력도 없던 나는 그저 미친 듯이 술을 먹었고, 그렇게라도 돋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친구들의 조언대로 햇볕을 많이 쬐고, 운동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이대로는 내 인생이 무너져버릴 것 같아.’ 초조함마저 내 뒤를 바싹 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