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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9706722
· 쪽수 : 269쪽
· 출판일 : 2019-04-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_______ 천천히, 그러나 함께 걷는 길
CHAPTER 1 _________ 아빠와 아들, 낯선 세상 속을 걷기로 하다
‘가족생활기록부’가 있다면/ 네게도 찾아온 ‘중2병’/
아빠도 ‘사추기’를 겪는다/ 아들아, 우리 이제 여행을 떠나자
CHAPTER 2 ________ 두근두근, 여행 준비
아이가 상상하는 여행 계획하기/ 좋은 것을 좋게 볼 수 있는 행복/
<세상의 1/4을 가로지르다!>
CHAPTER 3 ________ 반갑다, 러시아
러시아의 관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천사를 만나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다/
횡단열차 풍경/ 그녀는 선생님, 나는 학생/ 너는 무료하지만 아빠는 즐거워/
정차역에서 만난 그녀의 고향/ <횡단열차 타고 만나는 러시아 관광 명소>/
러시아 의사는 각설탕을 6개 먹는다/ 츤데레, 그들의 매력입니다
CHAPTER 4 ________ 기차는 대륙을 건너고
바이칼 호수에 손을 담그다/ <손발을 적시며 젊음을 되찾는 곳>/
호수의 아침, 내게 준 사랑을 기억할게/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 두 번째 기차에 오르다/
‘TSR 패밀리’가 되는 법/ 스케치는 ‘자유로움’이다/ <안나가 그린 환바이칼 철도란?>/
아빠를 잃을 뻔한 줄도 모르고/ 아빠는 대평원을 꿈꾼다/ 러시아 엄마의 ‘마술 가방’
CHAPTER 5 ________ 러시아의 심장을 만나다
붉은 광장은 아름답다/ <러시아의 자랑, 모스크바 지하철>/ 한낮의 모스크바 산책/
너에게 모스크바대학을 보여주고 싶은 이유/ <모스크바의 ‘스탈린 시스터즈’>/
붉은 화살호를 타고/ 고풍적인 아름다움,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름다운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이모저모>/ 백조처럼 우아하고 히피처럼 자유로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그리다/ 소설이 현실이 되는 마법의 시간
CHAPTER 6 ________ 집으로 가는 길
수수한 매력의 그대는 ‘발트 해의 아가씨’/ 우리 여행은 감동이었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꽤 오래전부터 나의 꿈은 ‘좋은’이라는 형용사를 나를 칭하는 모든 명사 앞에 붙이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좋은 선배, 좋은 형, 좋은 아들, 좋은 남편, 좋은 아빠 같은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자 나는 ‘좋은 아빠’라는 환상을 쫓아 미친 듯이 달렸다. 좋다는 것을 다해주면서 키우지만 결과는 기대만큼이 아니었다. 어쩌면 좋은 아빠가 아니라 좋은 아빠이길 바라는 나쁜 아빠였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내려놓고 놓아주기를 연습 중이다. 무심한 것은 무관심한 것과는 다르게 묵묵히 지켜보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 스스로 커 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천천히 그 길을 아이와 같이 갈 것이며 그 연습 과정 중 하나로 아들과의 여행을 선택했다.
- 프롤로그 ‘천천히, 그러나 함께 걷는 길’중에서
아빠가 대부분 준비한다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아이를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준비물도 함께 생각하고 장도 같이 본다. 그러다 보면 여행에 대한 기대로 아이와 대화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아이와 함께 준비하는 여행은 하루가 아닌 한 달짜리 여행이 되고 1년짜리 여행이 된다.
아들과 머리를 맞대고 여행의 큰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동시에, 세부 일정도 세웠다. 여행 가서 하고 싶은 일을 미리 골라보는 것인데, 이름난 관광지를 쫓아다닐 게 아니라 우리 부자가 함께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철칙이었다.
어른이 주도하는 잘 짜인 여행이 아닌, 조미료나 소금기 없는 다소 맛없고 투박한 음식처럼 아이 스스로 체험하고 배울 여지가 많은 여행. 그런 여행이야말로 인터넷을 비롯한 수많은 자극에 길들여진 아이에게 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 ‘아이가 상상하는 여행 계획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