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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일기장

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일기장

(310일, 5대륙, 19개국 세계여행을 기록하다)

김다연 (지은이)
  |  
하모니북
2020-04-15
  |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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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일기장

책 정보

· 제목 : 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일기장 (310일, 5대륙, 19개국 세계여행을 기록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9930325
· 쪽수 : 240쪽

책 소개

310일, 다섯 대륙, 그리고 19개국을 유랑했던 저자가 여행 당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록한 일기장을 엮어낸 책이다. 여행의 민낯과 온갖 치부, 극한의 찌질함, 그리고 희로애락이 글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목차

Memo _ 여행자의 수첩

TRAVEL ROUTE : 여행루트
CHECK LIST : 준비물
MONEY : 경비 마련법
TIP : 나만의 팁

Diary _ 여행자의 일기장

OCTOBER,
01 통곡에 대하여
02 인도기차에 대하여
03 사랑에 대하여
NOVEMBER,
04 마지막에 대하여
05 멸시에 대하여
06 바라나시에 대하여
DECEMBER,
07 공포에 대하여
JANUARY
08 상실에 대하여
09 안전에 대하여
FEBRUARY
10 또, 사랑에 대하여
11 히치하이킹에 대하여
MARCH
12 성추행에 대하여
13 야경에 대하여
APRIL
14 또, 상실에 대하여
15 의심에 대하여
16 카레에 대하여
17 살사에 대하여
18 기대에 대하여
MAY
19 장사에 대하여
20 가우디에 대하여
JUNE
21 고통에 대하여
22 화해에 대하여
23 가을에 대하여
24 좋은 사람에 대하여
JULY
25 순례길에 대하여
26 이별에 대하여
27 엽서팔이에 대하여
AUGUST
28 종말에 대하여

저자소개

김다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기장의 주인. 많을 다, 땅이름 연, 성명 석 자에 이름을 땅 끝까지 펼쳐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줄곧 이름처럼 살고 싶었지만 번번이 실패. 가난한 유년과 가족의 분란을 원망하는 통곡 속에서 스무 해를 보내왔다. 스물한 번째 겨울에는 스스로의 초라함보다 초라하지 않은 척 살아가는 모습에 구역질을 느끼게 되어 이듬해 일기장과 펜을 들고 기나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것은 통곡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행, 궁극에는 이름의 궤적을 좇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instagram.com/selene_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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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간혹 가끔이 아닌 사람도 있다. 자주 구역질이 나는 사람, 전생에 무슨 업보라도 있었는지 갖은 통곡을 어깨에 이고 태어난 사람, 혹은 태초에 그것을 짊어질 힘이 모자란 사람. 결국 생의 목표가 행복이 아니라 통곡으로부터의 해방인 존재들이다. 그들에게 오욕은 사치이다. 당장의 크나큰 숙명처럼, 통곡에서 달아날 방법을 찾아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이생을 견딜 수 없기도 하다.

그래서 머나먼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있다. 비행기가 떠오르는 동시에 덜컥 느껴지는 현생과 괴리된 감각, 공항 밖을 나서는 순간 이생(生)의 누구도 나를 모르는 듯한 나그네가 된 느낌. 즉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주도, 인생에서 실패한 낙오자도, 굶주린 소외자도 아닌 그저 여행자가 되어버리는 사실. 그처럼 속계로부터 해방되는 것만 같은 오감에 홀려 떠나는 건지도 모른다.

나도 그러했다. 어쩌면 통곡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떠난 여행. 그러나 행복을 좇아 떠난 것은 아니었으며, 길 위에서 갖은 희로애락을 겪어내어 궁극에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아간 여행이었다.

- ‘01 통곡에 대하여’ 중에서


그러나 나는 말을 삼켰다. 이래서 괜찮아졌으니 당신도 해보라는 말로 박약한 결론을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어느 누구도 타인의 마음을 섣불리 가늠할 수 없다. 아무리 유사한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타인의 삶을 그가 가진 성정에서 모자람 없이 누려보지 않고서는 고통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법이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행복을 빌어주고, 안아주고, 응원하고 궁극에는 사랑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 ‘03 사랑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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