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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8993070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0-12-29
책 소개
목차
영월로 간다
첫 발령지
La Brisa(산들바람)
그를 다시 만나다
우리 영월에서 살아볼까?
집을 구하자!
육각형 집
우리들의 규칙
제제와 앨리스
우쿨렐레 다락방
시케, 우쿨이(꾸리), 렐레, 다락이
치유의 시간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일까, 음악이란 무엇일까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자!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
앨리스의 다락방 게스트하우스
해보고 싶은게 생겼어!
가장 행복한 순간
노래를 만들고 부르자
7개월만의 합격, 제제 공무원 되다!
다락방, 안녕
고마운 사람들
공부 공부 공부
이름
글벗 문학회
시를 노래해
새로운 꿈
소년과 고양이 그리고 나
새로운 제안
여수
마차리 피자
피자집 제비
제제, 괜찮아?
얻은 것, 잃은 것
시케야 잘가
새로운 만남
살롱 더 스트링
우리 조금은 성장한 것 같아
청년들이 오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삶
사람이 음악이야
난 계속 이곳에서 살게 될까?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새롭게 시작하길 원한다면 두 가지 환경을 바꾸는 게 좋아. 첫째는 네가 속해있는 장소, 그리고 너의 주변에서 네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 만약 두 가지 모두를 바꿀 수 없다면 한 가지라도 변화를 시도해봐. 그래야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야.”
공무원을 그만두고 음악을 하겠다고 결심한 지 3년 정도 지난 후 내가 여러 가지 딜레마에 빠져 고민하고 있을 때 순지 언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 있던 생각들이 누군가의 입에서 튀어나와 생명력을 가지게 될 때 그리고 그 타이밍이 딱 내가 원한 그 순간일 때 그 생각은 용기를 가지게 되고 현실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순간이 오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모든 것이 순식간에 진행되어버린다. 나는 지금 영월로 간다.
- '영월로 간다' 중에서
우린 둘 다 예상치 못한 전쟁 같은 한 해를 보내며 심적으로 많이 괴로웠고 함께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여유조차도 없이 둘 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치쳐 잠들어버렸다. 한 해 동안 서로의 마음을 돌봐줄 시간도 없이 각자의 영역에서 스스로와 전쟁을 치렀고 외로워졌다. 제제는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한 선택이었고 나는 나 자신의 영역의 발전을 위한 한 걸음을 더 나아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한 이유들도 결국 두 사람이 함께 있지 못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닐까? 이 모습은 도시에서의 삶을 버리고 좀 더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해 이곳에 정착한 우리가 예상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견뎌내야 하는 시간들이 있다. 시골살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동화가 아니라 다큐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아니라 인간극장이었다.
- '제제, 괜찮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