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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147231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0-07-1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아무도 말해준 적 없는 질풍노도의 30대를 지나는 당신에게
1장 두 번째 질풍노도의 시기가 내게 왔다
행복 회로, 고장이 나다
인생은 똑같이 흘러갔고 나는 조금 실망했다
책 버리기는 어렵고 삶은 계속된다
마음의 크기
정말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신주쿠에서 돈가스를 사준 그 남자는 어디로 갔을까
자전거를 못 타서 생긴 일
더는 괜찮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2장 일하는 서른의 고군분투 일상을 말하다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
삶이 문득 쳇바퀴처럼 느껴지는 날에
용기가 필요한 날엔 북악스카이웨이에 올라가자
험난한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
월요일을 맞이하는 자세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용기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3장 서른, 비로소 나를 알게 되다
반차 같이 사는 게 꿈입니다
싸이월드에 아직 비밀 폴더 하나쯤은 있잖아요?
요가를 한 지 1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시시한 노력이라도 하기로 했다
그는 내게 커피를 끊으라고 했지만
소심한 사람이 축하를 건네는 법
서른,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되다
기댈 곳이 필요해
4장 걱정 따위 버리고 찬란한 오늘을 살아가기
제 앞머리 이상하죠?
프로 혼밥러가 되었습니다
걷는 자는 어디든 도착한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타인에게 위로받는 법
사주대로 인생이 결정된다면
난기류는 위험한 게 아니야
한 해를 마무리하는 30대의 자세
리뷰
책속에서
예전에는 괜찮았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우선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시는 일이 그렇다. 그동안 아무리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셔도 죄책감 따위는 들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몹시 불편해졌다. 이제는 오히려 “텀블러에 주세요”라고 하는 게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텀블러 챙기는 걸 깜빡했거나 가방이 무겁고 귀찮아 챙겨 오지 않은 날엔 커피를 한 모금씩 들이킬 때마다 어딘가 불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1장 _ 더는 괜찮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생일 선물로 받은 코타츠는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마법의 탁자였다. 상판 아래 스위치를 켜면 뜨거운 바람이 히터처럼 나오는 구조다. 탁자 위에는 커다란 이불이 덮여 있어 뜨거운 공기를 아래에 가둔다. 코타츠 이불 안에 다리를 집어넣고 있으면 발부터 서서히 데워지고, 온몸이 따뜻해진다. 그러면 온기에 몸이 나른해지면서 도저히 코타츠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먹을거리부터 시작해 코타츠 주위의 손닿는 곳에 물건을 가져다 두기 시작하면 주변은 금세 어질러진다. 코타츠를 처음 켠 일주일은 정말 폐인 같이 지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며칠 동안 뒹굴뒹굴 코타츠에서 시간을 보내면 에너지가 차오르는 기분이 든다. 잠을 많이 자거나 쉰 뒤에 느끼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것이다. 3장_ 기댈 곳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