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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91190476553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0-07-1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어린친구들에 주는 선물' …… 5
서시 …… 12
1부 애기의 새벽
편지 …… 16
버선본 …… 18
산울림 …… 20
해바라기 얼굴 …… 22
귀뚜라미와 나와 …… 24
애기의 새벽 …… 26
햇빛·바람 …… 28
반딧불 …… 30
밤 …… 32
빨래 …… 34
둘 다 …… 36
거짓부리 …… 38
눈 …… 40
참새 …… 42
봄 …… 44
무얼먹고 사나 …… 46
굴뚝 …… 48
햇비 …… 51
빗자루 …… 54
기왓장 내외 …… 56
오줌싸개 지도 …… 58
병아리 …… 60
조개껍질 …… 62
겨울 …… 64
비행기 …… 66
호주머니 …… 68
2부 아우의 인상화
창구멍 …… 72
비 온 뒤 …… 74
만돌이 …… 77
새로운 길 …… 80
슬픈 족속 …… 82
눈 감고 간다 …… 84
길 …… 86
아우의 인상화 …… 90
산골 물 …… 92
바다 …… 94
가슴 1 …… 98
가슴 2 …… 100
사과 …… 102
할아버지 …… 104
나무 …… 106
눈 …… 108
닭 …… 110
개 …… 112
못 자는 밤 …… 114
고향 집 …… 116
아침 …… 118
내일은 없다 …… 120
해설
윤동주 동시의
형태미학적 특성 _ 김묘순 …… 12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누나가 어디 먼 나라로 살러 갔나 보다. 아니면 아예 세상을 뜬 사람인가 보다. 눈을 보니 누나가 그리운 마음이 생겼다. 누나와 함께 눈을 맞던 일이 떠오른 것이다.
누나에게 편지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났던 거야. 그런데 이 편지는 참 특별한 편지야.
편지지에다가 글자로 쓰는 편지가 아니고 편지 봉투에 눈만 한 줌 넣어서 우표도 붙이지 않고 보내는 편지야. 어쩐지 슬픈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그 누나는 이 세상에 사는 누나가 아닌가 보다.
그리움. 이렇게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바로 시를 쓰게 하는 바탕이 되는 마음이란다.
- 「편지」 해설 중에서
시인은 반딧불을 부서진 ‘달 조각’이라고 했네. 아름답고 재미있는 생각이지. 이런 것을 ‘상상’이라고 한단다. ‘그믐밤’은 깜깜한 밤을 말하지.
그런 그믐밤에 반딧불, 그러니까 부서진 ‘달 조각’을 주으러 숲으로 가자고 말하고 있네. 친구에게 그렇게 말하고 동생들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이지.
이런 마음이 사람의 생각을 자꾸만 부드럽게 착하게 정답게 만드는 마음이란다. 실지로는 깜깜한 밤에 반딧불을 잡으러 숲으로 가지 않더라도 이런 상상을 하면서 우리는 깨끗한 마음, 좋은 마음이 되기도 하는 것이란다.
시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주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것이란다.
- 「반딧불」 해설 중에서
바다도 끝없고 하늘도 끝없다는 것도 마찬가지야. 이런 말을 통해 우리들 마음이 넓어지고 환해질 거야. 시인이 장난기가 생겼나 봐. 바다에 돌을 던지고 하늘에 침 뱉고. ‘하늘에 침 뱉기’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제가 한 일이 저한테 돌아온다는 뜻이지.
마치 부메랑처럼 말이야. 그러나 이 시에서는 그런 침 뱉기와는 다른 침 뱉기야.
돌을 던지니까 바다가 벙글 웃는 것처럼 자욱이 생기는데 하늘은 아무런 소리도 없고 변화도 없다는 거야. 이것이 또 하나의 발견이야.
하늘도 넓고 바다도 넓어. 이런 상상을 하면서 사람의 마음도 하늘을 닮고 바다를 닮아가는 것이란다.
- 「둘 다」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