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순간

25명의 엄마와 아빠, 17명의 어린이가 참여하여 언젠가는 그리워질 “너의 모든 순간”을 글로 썼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2008년, 2023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한겨레 그림책 아카데미에서 그림책 작가 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편집자와 작가로도 활동을 이어 나가고 싶어서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공원 산책 하기를 좋아해요. 여린 싹이 돋는 봄과 푸르른 여름은 참 싱그럽고 예뻐요. 걷다 보면 산과 호수, 나무와 꽃, 새와 곤충들이 햇빛에 반짝거려요. 반짝거리는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모두 그늘 옷을 입어요. 그 아이들은 옷을 땅에 늘어뜨리고 나를 만나러 옵니다. 때론 시원하고, 때론 따뜻한 옷이 되어준 그늘, 나는 오늘도 그렇게 반짝이는 그늘을 만납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은 『꽃.사과』, 『이렇게 같이 살지』가 있습니다.

좋은 기획에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원고를 받고서, 이거 진짜 내 이야기인데? 우리 집이랑 똑같네? 라고 생각했어요. 6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더욱 뜻깊은 작업이었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오늘도 아이랑 함께 사랑하며 지내길 바랍니다. 대표작으로 창작 그림책 『작은 귤이 받은 선물』, 『섬바다 우리 할망을 소개합니다』, 『한라, 난 누구일까?』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예술가가 되는 꿈을 꿨습니다. 영국의 런던 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싱가포르에서 광고 일을 하다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변신했습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밝고 행복한 색으로 사랑스러운 순간을 표현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대표작으로 『Princess Diana』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