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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유럽어문학
· ISBN : 9791191040364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Ⅰ. 사랑의 신화적 의미
에로스
나르시스와 사랑
Ⅱ. 사랑과 여성의 이미지
사랑과 여성의 아름다움
악녀 혹은 여신으로서의 여성 이미지
Ⅲ.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의 문학적인 원천
‘사랑-정열’과 결혼
소설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을 사랑하기
Ⅳ. 사랑의 문학사적 흐름
10~16세기: 기사도적인 사랑
17세기: 고전주의 문학 속의 사랑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사랑
19세기: 낭만주의에서 자연주의, 그리고 사랑
20세기: 변혁의 시대, 문학의 실험적 시도와 사랑
맺는 말
부록 사랑에 관한 명구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달콤하게 고통 받고자 하는 의지가 사랑이라고 믿는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과연 서로 사랑을 한 것일까? (…) 운명이 그들을 짓누르니 그들은 선과 악, 기쁨과 고통, 모든 도덕적 가치를 뛰어넘어 운명의 힘에 신음하면서도 그 운명에 스스로를 기꺼이 맡길 따름이다. (…)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고, 더 나아가 사랑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랑에 반대되는 모든 것이 오히려 사랑을 보장해 준다고 믿고, 장애물들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며 끊임없이 사랑의 희열을 느끼고자 한다. 이때 이들이 만들어 내는 장애물은 열정의 진전에 꼭 필요한 구실이다. 트리스탄은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좋아할 따름이고, 이졸데 또한 트리스탄을 곁에 붙잡아 두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는다.
현실의 가치와 허구의 세계의 가치는 서로 다르다. 독자는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겪는 온갖 사랑의 역경을 보고 위안을 얻거나, 현실에서 불가능한 혹은 금기시되는 사랑을 이루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대리 만족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 속의 사랑은 반복되는 일상이나 습관, 인생의 의무와 도덕을 벗어나 열정적일 수밖에 없고, 현실과는 다른 특별한 요소들을 지닌다. 문학 속의 사랑은 우리에게 환상을 심어 주기도 하고 현실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또한 사랑은 인간이 사회 현실을 통해 주고받은 상처를 치유해 주며, 삶의 청량제로서 우리가 정성을 들여 가꾸고 꿈꿀 수 있는 비밀의 정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