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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안나푸르나에서 밀크티를 마시다

[큰글씨책] 안나푸르나에서 밀크티를 마시다

(하염없이 재밌고 쓸데없이 친절한 안나푸르나 일주 트레킹)

정지영 (지은이)
  |  
더블:엔
2021-06-30
  |  
3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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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안나푸르나에서 밀크티를 마시다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안나푸르나에서 밀크티를 마시다 (하염없이 재밌고 쓸데없이 친절한 안나푸르나 일주 트레킹)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1382877
· 쪽수 : 352쪽

책 소개

걷기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타의적 청년백수이자 평소에 등산도 몇 번 안 했던 저자의 솔직 담백 진지한 안나푸르나 트레킹 에세이. 두 달간의 네팔 여행 중 일주 트레킹을 한 19일간의 여정을 기록, 편집한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 만 리 길도 한 걸음으로 시작된다 / Guide 1 네팔의 술
2 사람을 알자면 하루 길을 같이 가보라 / Guide 2 밀크티(찌아)
3 산 설고 물 설다 / Guide 3 네팔의 물
4 고양이가 알 낳을 노릇이다 / Guide 4 트레킹하면서 먹은 네팔의 음식
5 굿에 간 어미 기다리듯 / Guide 5 티벳 불교의 상징물
6 화가 복이 된다 / Guide 6 소나무, 전나무, 향나무
7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 Guide 7 안나푸르나 초등
8 한 자 땅 밑이 저승이다 / Guide 8 밀레르파
9 2월에 김칫독 터진다 / Guide 9 히말라야 타알, 블루쉽, 야크, 소/버팔로
10 여북하여 눈이 머나 / Guide 10 트레킹의 지루함을 날려버릴 책
11 섣달이 둘이라도 시원치 않다 / Guide 11 예티와 신비동물학
12 오뉴월 맹꽁이도 울다가 그친다 / Guide 12 배낭 꾸릴 때 유용한 팁
13 방귀 자라 똥 된다 / Guide 13 동충하초
14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걸음 / Guide 14 네팔과 커피, 커피와 알콜
15 온양온천에 헌다리 모이듯 / Guide 15 비타민나무
16 백 리만 걸으면 눈섭조차 무겁다 / Guide 16 버터와 치즈
17 사람이 궁할 때는 대 끝에서도 3년을 산다 / Guide 17 천리향
18 취객이 외나무 다리 잘 건넌다 / Guide 18 눈표범
19 씨를 뿌리면 거두기 마련이다 / Guide 19 포카라의 유흥

에필로그

저자소개

정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2년 부산 출생,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졸업. 30대에 1억을 모은 기똥찬 커리어우먼을 꿈꾸며 대학을 졸업했지만, 단체생활을 질색하고 사회생활을 두려워하며 무엇보다 혼자 사부작대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반골적 한량 기질로 인해 영화홍보사, 공공근로, 데이터입력회사, 종교단체 등 다양한 곳을 전전하며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을 보냈다. 최저임금에 준하는 돈을 받을지언정 칼퇴근을 목숨처럼 지키다 보니 저녁은 있으나 돈이 없는 삶에 허덕이며 잡초처럼 살았다. 2014년, 2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두 달간 네팔여행을 하며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일주 트레킹을 했다.《안나푸르나에서 밀크티를 마시다》는 19일간의 일주 트레킹 기록을 담은 것으로, 기존의 진지하고 무거웠던 ‘안나푸르나 여행기’의 전환점을 열어준 정유정(《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의 저자)의 경쾌함에 빌 브라이슨의 박식함이 어우러진 새로운 안나푸르나 여행기를 써보고 싶어서 구직활동을 하며 초고를 쓰고, 출산 한 달 전 국회도서관에서 자료를 확인하며 탈고한 결과물이다. 직장 동료로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하여 전업주부 및 애기엄마로 살고 있다. 술 좋아하고 걷기 좋아한다. 40대가 되면 다시 안나푸르나 일주 트레킹을 하고 싶다. 등산을 질색하는 신랑은 포카라에 남겨두고 딸아이와 함께.
펼치기

책속에서

내일 하루만 새 포터를 기다렸다가 모레부터 다시 트레킹을 하면 된다. 내게 시간은 충분하지 않은가. 별 문제 없다. 다만 빔이 의도적으로 나를 속인 건 괘씸했다. 그의 거짓말이 내 즐거움을 짓밟아서 화가 났다. 정말 그깟 돈 때문에 이 사달이 벌어졌을까.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면,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내가 불쌍하고
만약 그의 말이 거짓이면, 의심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가 불쌍했다.
이래저래 나만 손해였다. 트레킹 끝나면 여행사에 가서 따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밤이 깊도록 사건 정리 - 정황 검토 - 진실 재구성 - 불만사항 항목별 정리 - 분노 - 마음 진정 - 원망의 사이클이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생각의 무간지옥에 갇힌 나는 괴로움에 오랫동안 뒤척였다.
- 〈4. 고양이가 알 낳을 노릇이다〉 중에서


“스와르가 다와르.”
맹숭맹숭해 보이는 거대한 산이 동네 뒷산처럼 푸근하게 서 있다. 보기와 달리 이 산의 높이는 5,000m에 육박한다. 보디빌더 같은 산이다. 탱탱하고 우람하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처럼 비현실적이지 않고 마동석처럼 친근하다. 산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가졌다는 걸 왜 30여 년간 몰랐을까. 산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나는 무엇을 보고 있었던 걸까. 하긴 트레킹 전에는 등산도 몇 번 하지 않았다. 그런 내가 지금 안나푸르나에 와 있으니 이것 참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6. 화가 복이 된다〉 중에서


집중하려는 일련의 의식적인 노력 없이 나는 먹고 자고 걷는 그 순간에 몰입했다. 어제도 내일도 사라졌다. 말 그대로 나는 현재를, 그 순간을 살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저녁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오늘 걸어온 길이 생각나지 않았다. 억지로 기억을 짜내야 겨우 지나온 길이 그려졌다. 마치 지금, 여기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나간 것과 다가올 것이 죄다 사라져버린 느낌이랄까. 내 평생 이런 삶의 충만함을, 현재를 오롯이 느껴본 적이 있었던가. 트레킹의 묘미는, 멋진 풍경을 보고 평소에 안 쓰던 다리를 호되게 쓰며 모험담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늘 시간에 쫓겨 살던 내가 더 이상 시간을 의식하지 않게 되는, 새로운 관계설정 말이다. 시간이 멈추니, 나라는 존재가 더 명확하게 다가온다.
- 〈7.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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