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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프로그래밍 개발/방법론 > 프로그래밍 기초/개발 방법론
· ISBN : 9791191905946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09-01
책 소개
목차
00 선배와의 인터뷰
__ 박성철 선배와의 인터뷰
__ 강대명 선배와의 인터뷰
__ 공용준 선배와의 인터뷰
__ 김정 선배와의 인터뷰
__ 박미정 선배와의 인터뷰
__ 박종천 선배와의 인터뷰
__ 이동욱(네피림) 선배와의 인터뷰
__ 이동욱(향로) 선배와의 인터뷰
__ 장동수 선배와의 인터뷰
01 덕업일치를 넘어서
__ 뒤늦은 진로 선택
__ 덕업 일치의 시작
__ 테라포밍
__ 테크 리드의 길
__ 아직도 가야 할 길
출간 후 2년, 그다음 이야기
02 오류를 만날 때가 가장 성장하기 좋을 때다
__ 오래된 오류와의 만남
__ 정말인지 소스 코드로 확인하기
__ 결과물 내 것으로 만들기
출간 후 2년, 그다음 이야기
03 소프트웨어 디자인 원칙
__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__ 설계와 요구사항
__ 소프트웨어 설계 원칙 : 통합적으로 설계하라
__ 명시적 소프트웨어 설계
__ 암묵적 소프트웨어 설계
__ 통합 설계의 미래
출간 후 2년, 그다음 이야기
04 나의 메이저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는 마이너 원칙들
__ v 0.1.0 두리번거리면서 속력과 방향을 자주 확인하기
__ v 0.2.0 낯선 방식으로 해결하기
__ v 0.3.0 개구리를 해부하지 말고, 직접 만들기
__ v 0.4.0 남을 향한 자존심을 버리고, 나를 향한 자존감 채우기
__ v 0.5.0 결과를 향하면서 과정을 기록하기
__ v 0.6.1 의도한 실수를 반복하면서 작은 부분을 개선하기
__ v 0.7.0 기준을 정하기 전에 여러 답을 찾아서 공유하기
__ v 1.0.0 배포하기 그리고 다음 버전 준비하기
출간 후 2년, 그다음 이야기
05 이직, 분명한 이유가 필요해
__ 어떻게 기술을 교류할 수 있을까?
__ 제품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__ 체계적인 개발/조직 문화 경험하기
__ 경험을 넘어 개발/조직 문화에 기여하기
__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도메인 경험하기
__ 조직을 만들고, 관리자 역량 향상시키기
출간 후 2년, 그다음 이야기
06 목표를 달성하는 나만의 기준, GPAM
__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여주는 GPAM을 소개합니다
__ S.M.A.R.T. 하게 목표 세우기
__ 개발 사이클과 GPAM 원칙을 비교해보기
__ GPAM 실천 사례를 공유합니다
__ 개발자의 7가지 고민, GPAM으로 타파하기
출간 후 2년, 그다음 이야기
07 프로덕트 중심주의
__ 프로덕트 만들기를 목표 삼기
__ 반복적으로 완성하기
__ 디테일까지 도달하기
__ 항상 협업 모드로 작업하기
__ 망설일 바에는 실패하자
__ 조직과 팀의 선택
출간 후 2년, 그다음 이야기
08 제어할 수 없는 것에 의존하지 않기
__ 코드 설계에 적용하기
__ 이직에 적용하기
__ 조직과 매니징에 적용하기
출간 후 2년, 그다음 이야기
09 달리는 기차의 바퀴를 갈아 끼우기
__ 밥값에 대하여
__ 기술 부채에 대하여
__ 삽질에 대하여
__ 은탄환은 없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자
출간 후 2년, 그다음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10년이 가도 변치 않을 업의 지혜, 그 후 2년’(최현우)
연두색 바탕에 나열된 블록들 위로 ‘코볼의 구조’라는 고딕 폰트를 사용한 흰색 글자가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이 책의 출간 1년 7개월을 기념한 행사 〈래빗톡 : 개발자 원칙 완전체〉 현장에는 ‘AI 코파일럿이 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삼켜버릴 것 같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청중 70명의 눈이 잊혀진 언어의 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발표자가 다음 페이지를 넘기자 코볼 코드가 등장했습니다. “Hello Cobol World“를 출력하는 단정한 코드 뭉치. 데이터 처리 목적으로 만들어진 양산형 개발자의 언어! 단순한 문법으로 사랑받으며 사실상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표준 언어로 자리잡았던 코볼이 프로젝트의 빔으로 소환되었습니다. 이어서 화자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AI 시대,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가?”
공저자이자, 존경받는 (나만의 생각으로는) ‘구도자형 개발자’인 박성철 본부장은 ‘이런 개발자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말이죠...’를 강연하며 개발 초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진짜 프로그래머’ 논쟁을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가’라는 명제에 이어붙였습니다. 끝없이 변화하고 혁신이 반복되는 업계에서 실존적 존재로서 적응하며 살아 남는 문제로 말이죠.
아홉 저자가 모두 모인 행사장에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저자 사이에 의견도 갈렸습니다. 서로 마이크를 번갈으며 반론에 반론을 더했습니다. 질문은, “AI가 개발자를 대체하지 않겠는가?”, “AI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AI를 업무에 어디까지 이용하나?” 같은 AI 일변도였습니다.
2022년 11월 이 책은 예약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우연의 일치로 같은 기간 챗GPT 3.5가 공개되었습니다. AI 광풍이 개발 현장에 찾아왔습니다. 이 책의 엮은이로서 궁금해졌습니다. 그간 저자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과연 ‘10년이 가도 변치 않을 업의 지혜’를 담은 이 책의 내용이 AI 시대에도 유효한가? 그리고 개발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행사 당일 강대명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 깊고 자세히, 더 많이 공부하라.”
‘프로그래머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는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프로그래머는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길이 안 보일 때는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그런 하루하루가 모이면 훗날 누군가가 길이라 부를 것입니다. 그러니 섣부른 답을 찾으려 책장을 펼치지는 말기 바랍니다. 이 책은 애초에 정답을 품지 않았습니다. 먼저 걸어간 선배의 발자취만 담았을 뿐입니다.
‘덕업일치를 넘어서’(박성철)
개발자에게 소위 덕업일치의 삶은 덜 고통스럽고 남보다 수월하거나 유리한 삶이라는 시선이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생소하고 정립되지 않았던 시절, 용기를 내어 어릴 때 접한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삼고 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결심에 도움이 되었던 생각을 원칙으로 삼고 미래가 불투명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탐색했습니다.
직업인으로서 프로그래머는 단지 프로그래밍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의미와 매우 다른 모습이었고 전문가로서 프로그래머는 더 먼 여정이 필요했습니다. 이 글은 이왕 선택한 직업이 의미 있고 인정받는 직업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길을 떠났던 여러 사람 중 한 사람의 중간 보고서입니다.
제가 경력을 시작할 때와 달리 개발자는 인기 많은 직업이 되었고 친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문가로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남은 이 길을 같이 떠나 보기를 권하고 싶은 마음에 성급하게 글을 정리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