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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한국 그림책
· ISBN : 9791192098128
· 쪽수 : 48쪽
· 출판일 : 2024-01-24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첫 번째 비밀은 '엄마 목소리'야.
새끼들은 알에서 부화하기 전부터
늘 어미의 목소리를 들어 왔지.
어미의 소리는 아이들에게 아주 편안한
믿음을 주지 않았을까?.”
“와~ 저도 엄마, 아빠가 말씀이 많으셔서
엄마, 아빠 목소리를 엄청 듣는데…….”
“오리 새끼들은 이렇게 엄마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데 익숙해지는 거지.”
“그러니까 엄마 말씀을 잘 듣네요,
오리 새끼들이?”
“하하 그렇지, 본능적으로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신뢰하는 거지.”
“두 번째는요?”
“엄마 오리는 이미 둥지 틀 나무를 고를 때
그 곳이 안전한 곳인지 미리 조사를
다 했던 거야. 주위에 자주 나타나는
무서운 동물들은 없는지,
바닥이 딱딱하지는 않은지…….”
(그림책 본문 중에서)
#신뢰를 주는 부모의 목소리 #경청하는 아이들
‘우드덕 이야기’처럼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신기하고 신비롭기까지 한 이런 일들을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일은 매우 특별합니다. 그것은 가공된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가 사는 세상 한 편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새끼 나무오리가 어미의 목소리를 듣고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듯, 우리 아이들은 ‘우드덕 이야기’를 감상하며 부모와 나눈 대화들 속에서 세상 밖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부모와 아이가 무언가에 함께 몰입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일방적인 훈계나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되는 평이한 대화를 나눌 때와 달리,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자아냅니다. ‘함께 몰입하고 있는 대상’ -‘우드덕 이야기’와 같은 동영상이 될 수도 있고, 한 권의 그림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이 있고, 어느 한쪽이 우월한 지식을 가지고 알려주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 아이들은, 어른의 말을 ‘경청’하게 되며, 부모도 자신의 말을 흘려듣지 않고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 말들이 참으로 신뢰할 수 있는 무언가라고여기게 됩니다. 어릴 때 이런 ‘대화’를 통해 형성된 ‘말’에 대한 신뢰감은 한 사람의 인격을 만들어 주는 마음 밭에 훌륭한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문래력 강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