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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한 것

세상에서 가장 편한 것

미나래, 이호백 (지은이), 운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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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한 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상에서 가장 편한 것 
· 분류 :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한국 그림책
· ISBN : 9791192098142
· 쪽수 : 48쪽
· 출판일 : 2025-06-17

책 소개

수달 가족 문해력 그림책 2권. 무슨 책을 어떻게 읽고, 무슨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그림책 + 문해력 해설과 북큐레이션이 담긴 이 책은 읽으면서 이런 그림책의 기능을 그 자리에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저자소개

이호백 (글)    정보 더보기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이호백은 그림책 작가이자, 이 책을 낸 출판사 도서출판 재미마주의 대표입니다. 그가 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은 90년대 말에 나와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가 쓰고 그린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전 세계 9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뉴욕타임스 우수도서, 스웨덴 어린이 도서협의회가 수여하는 피터팬 상을 수상 한 바 있습니다. 그의 그림이 들어간 미국에서 발간된 <비빔밥 Bee Bim Bop>(린다 수 박 글: 뉴 베리상 수상 작가)은 지금도 미국의 주요 아시안 스토리 그림책 스테디 셀러이기도 합니다. 그의 국제적인 명성에 힘입어 2024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 박람회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의 진실성과 그림의 예술성을 가치 있게 보고, 재미있고 자연스러운 어린이책 만들기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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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들이 문해력 향상을 통해서 세상과 폭넓게 소통하고 세상을 바로 보는 힘과 마음을 갖게 하고자 노력하는 여러 교육 전문가, 그림책 전문가, 출판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그룹입니다. @presentbook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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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비 (그림)    정보 더보기
중국 수저우에서 태어났고, 파리 ECV(Ecole de Communication Visuelle et Multim←dia) 석사를 마치고,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yunpei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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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빠, 빨리 일어나세요.

응?

아이, 아빠, 오늘 일요일이잖아요

일요일인데, 뭘~?

아빠, 정말~
오늘 자전거 타러 가기로 했잖아요!

그랬나?

아휴~ 아빠, 그렇게 게으름 피우다간
소가 된다고요.

소?

그래요. 소가 된 게으름뱅이도 몰라요?

야, 소가 되면 좋겠다

좋긴 뭐가 좋아요?

소가 되면 오늘같은 일요일에 잔디밭에서
잠이나 실컷 잘 수 있으니 좋지.

아~ 아빠, 정말 어이가 없어요.

왜?

소가 되면 그렇게 한가할 줄 알아요?
소가 얼마나 바쁜데요.

소가 왜?

(그림책 본문 중에서)


#어린이와 대화하기 #세상에서 가장 편한 존재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세계는 같은 곳이면서 동시에 다른 곳입니다. 수달 가족네도 그렇습니다. 어른은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주말엔 집에서 편히 쉬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모처럼 주말엔 식구들과 함께 밖에 나가 놀고 싶고요. 어른들은 쉬는 것이 편한 것이지만, 아이들은 노는 것이 편한 것이죠.
수달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존재’가 무엇인지 아이들과 본의 아니게 논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들판에서 풀을 뜯는 평화로운 소, 산속에서 의연하게 살아가는 한 그루의 나무, 냇가의 조약돌, 계곡에 있는 커다란 바위, 이 모든 존재들이 수달 아빠에게는 평화로운 것들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릅니다. 소는 인간에게 휘둘리는 가축이며, 도시의 나무는 나쁜 공기 속에서 힘겹게 숨 쉬며, 냇가의 조약돌도 계곡의 바위도, 변화무쌍한 자연이라는 거대한 힘 속에서 잠시 평화를 누릴 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고 역설합니다.
아이들의 이런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누가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아이들은 세상의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뉴스를 통해 구제역이나 광우병 등 가축과 함께 생존해 나가는 인간의 방식에 늘 부작용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산불과 홍수, 토네이도, 쓰나미 등의 극단적 기후 재난 소식으로부터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감상의 대상만이 아닌 역동하는 에너지임을 알게 됩니다.
한편으로 아이들은 자연과 사물을 자기 외적인 물적 세계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동일한 선상에서 마음을 지닌 존재로 인격화할 줄 압니다. 흔히 우리가 ‘동심’이라고 부르는 이런 내재적 인간미는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자연과 사물에도 투영되어, 아이들은 혼잣말로도 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인격적 역할 놀이에 익숙합니다. 사람들이 바쁘게 스쳐 지나가는 잔디밭은 어른들에게는 그저 주변환경일 뿐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개미들의 전쟁터로 보일 수 있습니다. 어른들에겐 먼 산의 커다란 바위는 단지 풍경의 일부일 뿐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늘 표정이 바뀌는 커다란 거인 아저씨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쓰레기나 다름없는 플라스틱 사탕 포장이 아이들에게는 보물상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하나지만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우리 어른들이 사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일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 공동체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단순히 올바른 지식과 도덕률을 전달하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인생의 소중한 자양분으로 키워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는 정치적인 의미를 넘어서며, 따라서 전혀 다른 방식의 대화 기술이 요구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미성숙한 존재로 보지 않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기 생각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인격체로 존중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화하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른들에게 존중받고 있음을 느껴야 하며,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잘 설명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충분히 듣고, 아무리 엉뚱하게 들리더라도 그 생각을 온전히 받아들이려는 여유와 포용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들과의 이런 대화를 통해, 우리 공동체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실천 의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대화하기’, ‘상상하기’, ‘실천하기’가 모두 열려 있는 세상이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언어에 대한 신뢰와 자기표현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키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문래력 강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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