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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91192340692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6-10-09
책 소개
책속에서

“이 녀석아, 얼른 일어나! 왜 아궁이 앞에서 졸고 있어?”
‘흐음, 누구야? 누군데 소리를 질러. 아궁이? 게임기를 요즘은 아궁이라고 부르나?’
어질어질한 가운데 짜증스럽게 눈을 번쩍 떴다. 시후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주걱과 국자를 쥔 자신의 양손과 코앞에서 활활 타고 있는 불구덩이다.
‘이게 뭐야? 분명히 VR 체험 중이었는데. 그럼 아까 들린 그 퀘스트가 진짜 내가 수행해야 하는 거였어? 근데 내가 들고 있는 이 주걱과 국자는 뭐야. 나 요리사야?’
시후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 순간 허공에 퀘스트 창이 촤라락 하고 떴다.
‘칭찬 경험치를 얻어야 한다고? 이거 아부하기 RPG야? 누구한테 아부하고 칭찬받아야 하는 거지? 나 아부하고 그런 거 못하는데 퀘스트가 너무 어려워. 만약 달성 못하면 어쩌지?’
시스템의 말을 듣고 있는데 작업장 문이 열렸다. 용포를 입은 세종이 보였다. 막 임금이 되었을 때 봤었는데 시간이 꽤 흘렀나 보다. 이제 제법 아저씨가 다 됐다.
“이번에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를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고 왔다. 대체 무엇인고?”
세종이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던 장영실은 놀라서 허둥댔다. 시후가 얼른 나서서 만들고 있던 커다란 장치 앞으로 장영실을 데려갔다. 세종 일행이 안내하는 줄 알고 뒤따라왔다.
좋아요 8, 경험치 +80
눈치로 경험치를 받다니 거저 얻은 것 같다. 장영실은 세종의 기대하는 표정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이 항아리에 물이 차서 정확한 시간에 흘려보내면 저 위의 배가 둥둥 뜨는 것을 지난번에 보셨을 겁니다. 배가 뜰 때 어떻게 알릴까 고민하다가, 이 장치를 건드리면 쇠구슬이 굴러가고 결국 이것이 북을 치도록 했습니다. 여기를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