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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2817989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6-01-15
책 소개
목차
내 머리에 꽃이 핀다면
지구인 정복 일지
투명한 소녀
나비 저택
작가의 말
책속에서

어제, 동시다발적으로 대학동 아이들의 머리에서 꽃이 피고 가사 상태처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대학동은 전국에서 가장 학구열이 높은 곳으로 오직 명문 대학교 입학을 위해 존재하는 동네 같았다. 우리가 사는 대학 아파트는 특히 인기가 높았다. 주변에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숲과 잔디밭, 명문 학교들과 빌딩형 학원들이 성처럼 빙 둘러싸고 있었다. 동네 아이들은 마치 투명한 벽이 있는 온실처럼 방학 때 빼곤 여기서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었다. 덕분에 한 번씩…….
- 매달 잔디밭에 아이들이 누워 있다.
처음에 우리는 이 소문을 듣고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이름 모를 같은 반 학원 친구가 잔디밭에 누워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괴바이러스. 잔디밭에 누웠던 애들의 저주가 아닐까?”
- 「내 머리에 꽃이 핀다면」
내가 키우는 지구인은 중학생이라 학교라는 데를 가.
거기 가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준비를 해. 아침에 식량 보충도 하고, 몸에 물도 좀 끼얹고, 옷도 갈아입어. 그런데 지구인은 뭘 하든 나와 함께 하고 싶나 봐. 시간이 없다며 밥을 급하게 먹으면서도 날 보고, 세수하고 젖은 손으로도 날 붙잡고, 옷 갈아입고도 날 보고. 정말 한시도 나를 놓지 않아. 아주 귀찮은 스토커가 따로 없다니까. 그래서 내가 짜증 나서 잠깐 숨어. 그럼 지구인은 난리가 나.
“내 핸드폰 어디 갔어! 내 핸드폰!”
가긴 어딜 가겠어. 잠깐 쉬고 싶어서 숨은 건데.
- 「지구인 정복 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