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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83707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4-06-27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 4
1부_ 내 마음의 양지
12 산울림 소극장 카페
18 그 겨울날의 목요일
23 발왕산의 겨울
30 엘리트 미팅에서 만난 백수 청년
35 날마다 연필을 깎은 엄마
42 ‘나만 합격’ 할아버지
48 어머니처럼 할 수 있을까
53 깍두기로 살아가기
2부_ 홀로 지내기를 배우는 시간
60 상견례
65 코로나와 함께한 일주일
72 요통과 함께
76 공항의 작은 방
82 할머니의 배추겉절이
86 냉커피 한 잔의 행복
91 그리움의 보따리를 풀며
96 금요일의 손님
3부_ 또 다른 세상으로 한 걸음
104 아름다운 거리 두기
109 백년손님과의 10주년
116 토리와의 만남
122 ‘파이브 할머니’의 1위 자리 사수하기
127 며느리와의 1년
133 귀요미 선발 대회
139 내 안에 기린이 서 있다
146 행복 토네이도
4부_ 충분히 좋은 지금의 나
154 목요일은 글방에 간다
160 걷고 또 걷는다
164 사이버 세상에 내 땅 만들기
174 충분히 괜찮은 우리
179 내가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
186 내 글의 첫 독자
192 부드럽고 줏대 있게
196 나를 소개합니다
204 추천사_ 이야기를 통해 연결되어/김유숙 교수
206 추천사_ 풍성하고 인간적이며 아름다운/최문훈 교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편안한 모자에, 큼직한 가방을 든 그녀. 그녀의 가방엔 늘 많은 것들이 들어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 우리에게 익숙한 것, 우리에게 필요한 것, 우리가 잊고 있던 것, 때론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것까지….
이제 그녀는 가방 속의 이야기들을 세상에 꺼내 놓으려 한다. 세상에 나눠주려 한다. 누군가는 그중에 명랑한 웃음을 집을 것이고, 누군가는 정겨운 한숨을, 누군가는 숨겨진 눈물을 찾아낼 것이다. 무엇을 고르든 그들은 알게 될 것이다. 이토록 쉽고 가볍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녀만은 마음의 등불을 환하게 켜두고 있었음을….
- 조민희 작가 <추천사> 중에서
딸애는 책 속에 깊이 들어가 감정을 풍부하게 살려 아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준다. 고맙고 흐뭇한 일이다. 잘 자라준 딸도 고맙지만 딸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던 분들이 감사하고 감사하다. 그리고 남편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나도 손주들에게 그런 영향을 주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중략) 손자가 한국에 나오면 나는 따뜻하고 말랑거리는 손을 잡고 홍대 앞 산울림 소극장 카페에 가보려고 한다. 함께 바닐라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그 옛날 그곳에서 책을 읽었던 엄마의 어릴 때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 손자와 내가 갈 때까지 그곳 카페의 불빛이 환히 켜져 있으면 좋겠다.
-<산울림 소극장 카페> 중에서
자식들을 멀리 떠나내고 떨어져 살다 보니 싫든 좋든 남다른 쪽으로 내공이 쌓인다.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의 보따리를 묶었다 풀었다 하는 일도 그중 하나다. 아이들을 한번 만났다가 헤어지게 되면 서너 달 또는 일 년이 지나야 다시 만나니 헤어지고 나면 나는 보고 싶은 마음을 얼른 묶어서 내 안의 깊숙한 곳에 수납한다. 그랬다가 다시 만날 날이 가까워지면 그 보따리를 꺼내 풀어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두어 달씩 감정적 과로 상태를 겪어야 한다.
-<그리움의 보따리를 풀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