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하는 男子

제1부 밥 잘하는 남자
그를 사랑하는 이유 • 13
톱니바퀴 • 17
밥 잘하는 남자 • 21
귀환歸還 • 24
때 벗기기 • 29
밥 복 짓는 남자 • 32
오이를 변호辯護하다 • 37
일 복 많은 여자의 남편 • 40

제2부 가르치며 배우다
공감共感 • 47
백련지에서 • 50
나는 못난이 • 53
백 개의 사과 • 58
파스텔 • 62
십 분分의 사명 • 65
터널 • 70
처음처럼 • 74

제3부 닭그내
하동 제각祭閣 • 79
나무가 내게 다가오다 • 83
귀촌歸村 • 87
닭그내 • 90
가을 바라기1 • 93
가을 바라기2 • 96
서리에 대한 추억 • 99
우리는 하나 • 104

제4부 우곱 야화野話
준마와 나귀의 동행 • 111
돌판 위에 꽃을 피우다 • 115
맛의 호르몬 • 118
풋사과 • 122
오아시스 • 126
연습, 진행중 • 129
모녀와 냉이 • 132
눈 먼 거리 • 136

제5부 마지막 잎새
달빛 소나타 • 141
괜찮아질 거야 • 145
낙화洛花 • 149
순천 김씨 브루스 • 153
완벽한 타인 • 157
마지막 잎새 • 160
가을 남자 • 167
작은 사람들의 목소리 • 171

■ 작품해설

김정숙의 수필집 《밥 잘하는 남자》에서 구현된 수필세계는 한마디로 ‘인간 실존에 바탕한 예술적 미감의 진정성’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작가에게 있어 생애 첫 수필집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농밀한 작품세계는 시선의 열림이 생활인의 일상을 벗어난 자유로운 상상과 사유를 가능케 한다. 그의 수필은 정련된 언어, 사유의 깊이, 소재의 참신성과 진실성 추구, 대상의 외연 확대가 평면적이면서도 내밀한 입체화를 융합한, 그만의 수필문학적 성채를 구축하고 있다.
그래 그의 작품 편편을 읽어 내려가노라면, 작가의 생애가 담담하고 진솔하게 녹아있는가 하면, 천착하는 세계의 진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그 때문에 그의 수필세계에 들어서면, 삶의 근원과 존재 자체의 기쁨을 자각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때로는 밀어의 숲을 만나게 하고, 환청의 동굴을 지나 아름다운 회억, 간절한 환상을 체험하게 한다.
이는 그의 수필의 건강성과도 맥락을 같이하며, 실존적 자각에 이르게 한다.
문학평론가 한상렬의 작품해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