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침묵하지 않는다

▮들어가는 글

1부 주님을 찾아서
자각(自覺) / 관음암(觀音岩) 가는 길 / 그리움의 노래 / 두숲골의 단풍 / 들국화 / 어머니 / 축복의 밤 / 한계령의 님과 함께 / 한낮 텃밭 / 사랑의 힘 / 아! 님이시여 / 송구영신 / 감미로움을 산 글라라 / 가을이 탄다 / 관상의 여인 / 피정(避靜) / 목자생활 25년 / 무주성당의 성모님 / 묵주 / 하느님께 가는 길 / 나가사키의 꼴배 / 망(望)부활 / 용굴 촛대바위길 / 춤들을 추자 / 주님 세례 / 봉헌의 삶 / 어머니의 눈물 / 어디쯤 와 있을까 / 부활 / 봉성체 / 백송(白松) / 찬란한 별 / 설산(雪山) / 오후 파노라마 / 평창 남산의 둘레길

2부 세상 속으로
길 위의 사제 / 비통 / 은행나무 / 촌놈 자식 / 매미 소리 / 함께 살자 / 가슴이 쿵하던 날 / 가만히 있으라 / 곰치도 춤을 춘다 / 깃발 / 백남기 엠마누엘 / 그 날! / 밀양의 할매들 / 주님 거기 계십니까 / 나목(裸木) / 잘 가시오 / 미약한 시작 / 계곡에서의 넋두리 / 조선의 아이들아 / 촛불의 눈물 / 새가 된 영혼 / 새가 된 영혼 Ⅱ / 아우성 / 눈물 / 설악산에 살고 싶다 /
성난 바다 / 절규 / 설악의 아픔이 / 살려 달라 / 용트림의 바다 / 핵 백지화 기념탑 / 흐르는 별 / 아버지의 몸부림 / 핵 폐기 수 /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도문 / 울산(蔚山)바위

3부 일상의 흐름
막장 / 엄니 / 추석 / 설날 / 아버지와 바다 / 외할머니 집 / 파도 / 영원한 친구 / 고추잠자리 / 추억 / 잃어버린 고향 / 하나됨 / 보름달 보고 / 바다의 마음 / 노을 바다 / 소쩍새 / 누이 /
밤이 없는 남한 / 태풍 루사의 그 후 / 이별 / 일출 / 삼척 해변 / 연민 / 이제는 떠날 때

별빛이 유난히 흐르는 밤/ 어디선가 소쩍새가 슬피 울고/ 마음 한구석 채우지 못해/ 하늘의 구름 달 별을 본다/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한아름 가득 안아도 휑하니/ 뚫린 가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밤새 잠 못 이룬다/ 달은 기울고 별은 떨어져도/ 밤새 못다 한 숙제/ 내일도 그 밤에 똑같은 마음으로/ 밤 뒤척일까
- <잃어버린 고향> 전문

박홍표 신부는 그 비극 속에서도 자기가 받드는 신앙에 근거해서 희망을 잃지 않으려 몸부림친다. 한반도 남쪽의 50년 역사와 지구상의 온갖 비극을 목격하면서, “절체절명의 신앙의 위기 순간에 한반도가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흐느끼고 고뇌할 때”일수록 성직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 성염 전 교황대사의 ‘해제’ 중에서

별빛이 유난히 흐르는 밤/ 어디선가 소쩍새가 슬피 울고/ 마음 한구석 채우지 못해/ 하늘의 구름 달 별을 본다/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한아름 가득 안아도 휑하니/ 뚫린 가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밤새 잠 못 이룬다/ 달은 기울고 별은 떨어져도/ 밤새 못다 한 숙제/ 내일도 그 밤에 똑같은 마음으로/ 밤 뒤척일까
<잃어버린 고향>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