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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91195760862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6-12-31
책 소개
목차
1부. 자정作 I. 열매 / II. 추방 / III. 진통제 / IV. 필름카메라 / V. 백야 (고스트북스 류은지, 김인철 작품 2편 포함)
* 기획주제 '시인의 눈' 초대객원 (서윤후, 이훤, 김윤이 시인, 고요서사 차경희, 박병현, 김보경, 강영훈, 권아름 님) 작품 포함
2부. 대표作 정미향 / 김대현 / 주형민 / 김예린 / 박소진 / 우주진 / 최가영 (각 5~8편 수록예정)
3부. 단편소설 정미향 '풀빛 추상', 김대현 '미명', 최가영 '쏠아먹는 아이'
* 에필로그 '물음표와 느낌표' 자정작용 동인들의 질의문답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어느 겨를에, 구시월 은단풍이 눈부시던 나날로부터 모두 멀어져, 다시금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자정작용은 작년 겨울, 12월 13일 <묘지의 묘> 주제어를 비로소 시작되었기에 꼭 일주년을 맞은 셈입니다. 겨울호의 간행일인 12월 31일, 지난해의 바로 오늘에 주형민 작가님께서 정하였던 ‘면도’라는 주제어가 떠오릅니다. 이날의 주제어로 신수전 작가님께서 자정에 지어 올린 시의 한 구절을, 다시금 읊어 보고 싶어집니다. “(중략) 수많은, 또다른 ‘나’들 잘려 나가고, 집요하고, 강퍅한 날의 면 (...) 내일이 오고, 나는 또 나를 갱신, 매일같이 나의 연속이다, 매일 같이 나의 절단이다 (...) 다시 자라나야 하는 나, 이 과정을 기다렸단 듯이 맞이해야 하는 (후략)” 우리는 이렇듯 매일 밤, 자정을 기점으로 갱신하고 갱신하며, 자라 나온 듯합니다. 그럼에도 내일이 되면, 또다시 잘라 내어야만 할 우리의 사설辭說은 비죽 길어져 나오겠지요. 이듬해에는 이것을 마냥 잘라내지 않고, 어디 한 번 멋지게 길러보고도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번 겨울호는, 지난 호와 마찬가지로 매일 자정에 맺음지은 주제어들 중, 다섯가지만을 선별하여 1부를 꾸렸습니다. 이에 ‘고스트북스’의 류은지, 김인철 작가님이 객원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지난 호와 다른 점은, 자정작 다섯 편의 말미에 두 장의 여백이 남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바라건대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 주제어들을 가지고서 자정까지의 글짓기를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부의 말미에는 기획주제 <시인의 눈>을 마련하여 서윤후 시인, 이훤 시인, 김윤이 시인, 박병현, 김보경, 권아름, 강영훈(제람) 님, 그리고 해방촌의 사랑방 ‘고요서사’의 서점편집자 차경희 님을 초대객원으로 모시고서, 오래 애정(혹은 애증)해온 시인들의 이름을 불러 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동인들의 대표작을, 3부에서는 느리고 긴 호흡의 이야기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은 온통 어둡고 소란한 통에, 조그만 여가를 내어 즐기려는 일조차 더러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요즈음이지만, 부디 여러분의 가슴 속 작은 촛불은 겨우내 쉼 없이 환하게, 아름답게, 타오르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