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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워킹 홀리데이
· ISBN : 9791196402549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육지인간, 섬으로 가다
어쩌다 제주까지? | 지금은 준비중 | 새로 시작 | 섬생활 적응기
2부 여행하기 좋은 날, 출근하기 싫은 날
내가 선택한, 맞춤직장 | 처음 뵙겠습니다 | 우리들의 축제 | 누구나 관심이 필요하다 | 역할의 중요성 | 직장, 그 이상의 의미
3부 스물스물 & 뚜벅뚜벅 여행기
베짱이의 여행 | 마중과 배웅 | 함덕의 매력 | 나도 해,바라기 | 비, 숲, 까마귀 | 조용한 전성기 | 분홍머리 | 같이의 가치 | 그냥 그런 여행 | 가을날 녹차밭 | 노을과 바다 | 동네 비상구 | 2016년 가을여행 테이프
4부 제주 도민인 척, 제주 도민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 시트콤하우스 | 태풍을 겪다 | 보고싶은 얼굴들에 대하여 | 음식이 있던 순간 | HAPPY BIRTH DAY in 제주 | 타원의 하루들 | 자율적 배움이란 | 그리울 것을 알면서도, 안녕
5부 사람 홀리는, 홀리데이
일주일을 무지개처럼 | '첫 번째 천장' 연이네 다락방 | '두 번째 천장' 어떤날 게스트하우스 |
'세 번째 천장' 안나106 | '네 번째 천장' 넙빌레 하우스 | '다섯 번째 천장' 산방산 온천 게스트하우스 | '여섯 번째 천장' 1158 게스트하우스 | '떠나는 날' | 마침표 찍기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살던 셰어하우스는 용두암과 용연구름다리가 걸어서 이십분 거리에 있고, 공항까지 버스로 이십분이 걸리는 구제주의 한 동네에 있었다. 그곳은 이제 제주의 우리 집이 되었다. 우리 집은 정말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어서 벌레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 점이 내가 우리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 더군다나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오 분정도 걸렸다. 그것은 차 없이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입장에서 여러모로 큰 장점이었다. 우리 집은 서울, 부산, 대구, 거제도, 성남 등 전국구인들의 거처였다. 연령대도 참 다양했다.
하지만 도망가고 싶을 때마다, 곁에는 바다라는 든든한 비상구가 있었다. 집 앞에 있는 바닷가로 산책만 다녀와도 스트레스는 훨훨 날아간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사실 우리 집이라 하면 내 두 다리 쭉 뻗고 잠잘 곳만 있으면 됐다. 우리 집은 정말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집이었고, 장르는 낭만적인 드라마보다 시끌벅적한 시트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