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foten

005 PROLOGUE

009 TRAVEL FILM

082 7DAYS IN LOFOTEN

104 로포텐 제도는?

108 가는 법

114 살아보기

118 사계절의 로포텐

123 로포텐 즐기기

[ 아우스트보괴위 & 김쇠위 ]
스볼베르 / 카벨보그 / 라우크빅 / 헤닝스베르 / 김쇠위 / 트롤 피오르

[ 베스트보괴위 ]
레크네스, 스탐순 / 발스타드 / 에굼, 운스타드

[ 플락스타되위 ]
람버그, 플락스타드, 누스피오르

[ 모스케네쇠위 ]
레이네, 함뇌이 / 모스케네스, 쇠르바겐, 오

[ 베뢰위 & 뢰스트 ]

166 하이킹 추천 루트

그렇게 나의 첫 혼자 여행은 11월의 북유럽에서 시작됐다.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해 페리를 타고 에스토니아, 스웨덴을 거쳐 다시 핀란드로. 12일간 여행하며 내가 사랑하는, 그래서 서운한 이들에게 편지를 썼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그곳은 특유의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대칭 강박이 있는 사람이 왔다면 이곳에 눌러살고 싶을 정도로 둥근 거울 같은 해만에 뾰족한 산이 비쳐 균형 잡힌 마름모꼴을 이루고 있다. 붉은 집들이 중간중간 색의 균형까지 이뤄 눈이 심심할 틈이 없었다.

이 마을은 경계라는 것이 전혀 없어 보인다. 각자 마당을 개성 있게 꾸며놓았는데 대부분의 집에 담이 없거나 낮아 조금만 넋 놓고 걷다 보면 의도치 않은 무단 침입을 하기 마련이다.